"힘들고 어두운 간병은 그만"…日 요양원 풍경 바꾼 '근육질 간병인'
![[서울=뉴시스] 초고령화로 인한 간병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을 간병인으로 채용해 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구인난을 해결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2/NISI20260502_0002126109_web.jpg?rnd=20260502134053)
[서울=뉴시스] 초고령화로 인한 간병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을 간병인으로 채용해 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구인난을 해결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초고령화로 인한 간병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 근육질의 보디빌더들을 간병인으로 채용해 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구인난을 해결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본사를 둔 요양 서비스 기업 '비저너리(Visionary)'는 이른바 '근육질 간병인'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간병 업무가 힘들고 어둡다는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기 위해 밝고 멋진 이미지를 강조하며 건장한 체격의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27세 간병인 호쿠토 타츠미씨는 전직 해상자위대(JMSDF) 출신으로, 현재는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좋아하는 근력 운동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나의 근육이 노인과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를 비롯한 근육질 간병인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침대나 휠체어에서 옮기는 등 물리적인 힘이 필요한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비저너리의 설립자인 니와 유스케 대표는 2008년 회사 설립 당시 기존의 채용 방식으로는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그는 "헬스장에서 운동에 매진하는 보디빌더들을 보고 외면과 내면이 모두 건강한 이들이 간병 현장에 투입된다면 업계의 이미지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저너리는 일본 전역에서 29개의 요양 시설을 운영 중으로 총 340명의 직원 중 20명이 근육질 간병인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하루 6시간의 간병 업무와 2시간의 개인 운동을 병행하며, 단백질 보충제 구입비와 대회 참가비 명목으로 회사에서 매달 2만엔(약 18만원)의 특별 수당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도입 전 한 해 2~3명에 불과했던 입사 지원자는 지난해까지 1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시설 이용자들 역시 간병인들의 건장한 체격에서 오는 안정감과 밝은 에너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들은 간병인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직접 근력 운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기대 수명 증가로 인해 2040년까지 약 60만명의 추가 간병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와 대표는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과제인 만큼 이 모델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향후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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