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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 돌파에도…환율은 증시와 엇박자[칠천피 시대]

등록 2026.05.06 1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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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보단 개인 등이 주도한 결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6936.99)보다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3.74)보다 7.16포인트(0.59%) 오른 1220.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2.8원)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출발했다. 2026.05.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6936.99)보다 156.02포인트(2.25%) 상승한 7093.01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3.74)보다 7.16포인트(0.59%) 오른 1220.90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2.8원)보다 3.0원 오른 1465.8원에 출발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7000선을 돌파하며 '불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25% 오른 7093.01에 장을 시작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겼다. '육천피'를 넘은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이후 코스피는 오전 9시3분 5.40% 상승한 7311.54를 터치했다. 지수가 5% 넘게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통상 증시 호조가 계속되는 경우 원화 강세가 동반되지만 이번에는 환율과 증시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코스피가 7000을 넘긴 이날도 환율은 3.0원 오른 146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금융권에서는 증시 활황이 외국인의 순매수가 아닌 다른 요인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원화 가치와 코스피가 괴리된 채 움직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과거처럼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주가가 올라갔다기보다는 개인이나 기관 자금, 연기금 등이 매수에 동참하며 주가를 올렸기 때문에 외화가 유입되며 증시가 올라간 그림은 아니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최근 한 달 정도를 보면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기는 했지만, 연초 이후에 누적 순매도를 기준으로 하면 외국인들은 5조원 이상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도 지난 3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297억8000만 달러 증발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증권투자자금도 사상 최대 규모인 365억5000만 달러가 사라졌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는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더해지며 '팔자' 분위기가 확산했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이란 전쟁이라는 외부 요인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외환시장과 증시의 이질적인 움직임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다만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던 만큼 엇박자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부터 괴리가 시작됐다"며 "개인들이 예전하고 다르게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 등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다고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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