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작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 94.9조…"완연한 회복세"

등록 2026.05.06 12:00:00수정 2026.05.06 13:2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생결합증권 25조8000억원…지수형 ELS 중심 28.6%↑

파생결합사채 69조1000억원…퇴직연금이 약 50% 자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지난해 국내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 시장이 글로벌 증시 회복세와 금리 안정화 기조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3000억원(28.9%) 증가했다. 상환액은 8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1000억원(5.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3조6000억원 증가한 95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반등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모두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5조8000억원으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조7000억원(28.6%) 증가했다.

파생결합사채 발행액은 69조1000억원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원금 지급형 상품 수요 증가 등으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모두 고른 성장으로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15조6000억원(29.2%) 늘었다.
[서울=뉴시스]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및 운용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 및 운용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2026.05.06. *재판매 및 DB 금지



상환 현황을 보면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4조2000억원으로 홍콩 H지수 관련 ELS가 대거 만기상환되는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21조원 감소했다.

반면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57조원으로 발행액 증가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15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 10조8000억원, 은행 7조8000억원, 자산운용사 2조2000억원 순으로 인수되는 등 증권사를 통한 인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퇴직연금 31조4000억원, 증권사 16조9000억원, 은행 10조8000억원 순으로, 퇴직연금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파생결합증권 중 ELS의 기초자산은 지수형(16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발행됐다. S&P500(14조7000억원), 유로스톡50(14조3000억원), 코스피200(13조9000억원) 등 주요 지수가 골고루 사용됐다.

DLS의 기초자산은 신용(2조8000억원), 금리(3000억원) 순으로 발행됐다.

파생결합사채 중 ELB의 기초자산은 ELS와 달리 종목형(36조3000억원)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30조5000억원), 한국전력(11조5000억원), 현대차(1조7000억원) 등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국내 주식 기초 상품이 많이 발행됐다.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낙인형(Knock-In)이 40.0%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낙인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낙인 상품이 대부분(95.8%)을 차지했다.

지난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의 투자 수익률(연환산)은 각각 6.4%, 3.7%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 등 기초자산의 안정적인 상승으로 전년(각각 -4.7%, 4.0%) 대비 양호한 투자 성과를 시현했다.

유형별로는 ELS 7.8%, DLS 2.1%, ELB 4.0%, DLB 3.3%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주식 외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ELS의 경우 6~10% 수익률 구간에 절반(52.5%)이 위치해 있는 반면, DLS의 경우 2~4% 구간에 과반(52.4%)이 몰려있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ELB, DLB의 경우 원금 지급형 상품의 특성상 2~4% 수익률 구간에 집중(각각 74.5%, 71.1%)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은 원금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변동성 확대 시 조기상환이 지연될 수 있으며, 낙인(Knock-In) 발생 시 이론적으로 전액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발행인이 원금 지급을 약속하므로 원금 지급형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발행인의 재무현황 및 신용등급 등을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