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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삼전, 14% 폭등·시총 1조달러 돌파 '전례 없는 하루'[칠천피 시대]

등록 2026.05.06 16:47:26수정 2026.05.06 1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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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4.41% 올라…일일 기준 역대 1위 상승률

SK하이닉스도 10%대 폭등하며 160만원 돌파 '신고가'

1년 만에 삼성전자 4배, SK하이닉스 8배 올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4.30.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 동시에 폭등하며 국내 증시 역사에 남을 '초대형 반도체 랠리'를 펼쳤다. 하루 만에 두 자릿수 급등과 함께 시가총액 1조달러 진입까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41% 오른 2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 25만4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7만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약 3조9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약 2조42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약 5869억원어치를 팔았다.

특히 하루 상승폭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주가는 단 하루 만에 3만3500원(14.41%) 뛰어올랐는데, 이는 지난달 1일 상승률(13.40%)은 물론 미-이란 충돌 이전인 2월 3일 상승폭(11.37%)까지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

중장기 흐름에서도 상승 강도는 압도적이다. 지난해 5월 2일 종가 5만43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89.87% 급등하며 약 4배 상승했다. 1개월 전인 지난달 6일 종가 19만3100원과 비교해도 한 달 사이 37.75% 오르며 상승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55조1101억원으로 확대됐다. 달러 기준으로 약 1조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로는 11위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 역시 불을 뿜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5만4000원(10.64%) 오른 16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61만4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수급 역시 상승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이 약 26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17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반면 기관은 277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삼성전자보다 더 압도적이다. 지난해 5월 2일 종가 18만6000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760.75% 급등하며 주가가 8배 이상 불어났다.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 종가 88만6000원 대비로도 80.70% 상승했다.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email protected]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업황 전망에 일제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호황의 강도와 지속성을 모두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 역시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2분기 매출은 158조원으로 전년 대비 112%,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영업이익은 81조원으로 전년 대비 1625%, 전분기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70조원, 영업이익 339조원이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20조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노조 파업과 비메모리 일시적 부진은 단기 변수이나 메모리 호황의 강도와 지속성을 감안 시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이익의 절대 규모를 넘어서 가시성과 지속성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으며,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HBM4 본격화는 두 변수를 동시에 강화시키는 구조적 변화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수요 강세가 다시 확인됐다"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73% 증가한 8060억달러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에도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들이 AI 사업의 고성장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으며, 대규모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설비투자가 급격히 축소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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