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콩쿠르는 시작에 불과…전성기 30년 갔으면"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5년 만의 듀오
23일 서울 시작으로 11개 도시 투어
"전성기 50대에 와서 30년 지속됐으면"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945_web.jpg?rnd=20260507180408)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정상에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클라라 주미 강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서울을 포함해 총 11개 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공연은 두 연주자가 2021년 9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합동 무대다.
베토벤을 비롯해 레스피기, 바인베르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통해 고전에서 낭만, 20세기에 걸친 소나타 작품들을 들려준다.
특히 강씨는 이번 프로그램 중 레스피기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소나타를 파트너인 김선욱을 염두에 두고 골랐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올린 독주에서 피아노가 화성을 채워주며 빛나게 해주는 역할이 굉장히 크다"며 "이 두 작품은 피아노가 굉장히 관현악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김선욱 씨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과 함께 5개의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콩쿠르 우승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강씨는 주요 오케스트라와 페스티벌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25·26 시즌엔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상임 지휘자인 라이언 밴크로프트와 함께 랄로, 쇼스타코비치, 번스타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강은 "밖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감이 커지고, 제가 있는 자리가 안정적으로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저 같은 솔리스트는 항상 매 연주마다 평가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946_web.jpg?rnd=20260507180502)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그는 오는 19일 세종시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서울을 거쳐 제천, 부천, 평택, 동해, 강릉, 성남, 대구, 부산, 익산 등 전국 11개 도시를 30일까지 순회할 예정이다.
11개 도시를 도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연주를 힘들어하지 않는다. 김선욱씨와 저 둘다 체력이 타고났다고 해야 하나? 저희는 하루도 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매일 연주하겠다고 한 이유는 투어를 하면서 느는게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주가 계속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가 올라간다"며 "마지막 연주할 때 내가 어디에 도달해 있는지가 너무 궁금하다. 전에 7개 도시 투어를 해본 적이 있지만, 11개 도시 투어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김선욱과의 남다른 '케미'에 대해서도 밝혔다.
"저희가 2020년도 코로나 시기에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녹음을 1년에 걸쳐 했고 이듬 해에 저희가 이걸로 투어를 했다"며 "당시에는 선욱씨가 지휘를 많이 하지 않았다. 이후 5년 간 지휘자로서 크게 성장했다. 관현악적인 느낌을 예전에도 잘 살리신 분인데, 지휘를 하면서 소름돋을 정도로 음을 표현한다"고 치켜세웠다.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949_web.jpg?rnd=20260507180633)
[서울=뉴시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9)이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에서 열린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크레디아 제공)
두 사람은 보통 연주를 앞두고 이틀 전부터 만나 연습을 시작한다. 클라라 주미 강은 "이 프로그램으로 이미 다섯 번 정도 호흡을 맞췄고, 워낙 음악을 같이 많이 하다 보니 특별한 약속을 하지 않아도 선욱 씨가 어떻게 곡을 그려 나갈지 다 예상이 된다"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강한 개성을 지닌 두 솔리스트의 만남이지만 음악적 충돌은 찾아보기 힘들다. "선욱 씨는 음악적 색깔이 굉장히 강한 연주자이고, 화성과 관현악적인 부분을 피아노가 다 주도하기 때문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피아니스트의 방향을 많이 따라가는 편"이라며 "제가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선욱 씨가 바로 수용해 주기 때문에 다툴 일이 없다"고 전했다.
연령과 경력 등 여러 면에서 전성기가 아니냐고 묻는 질문에는 "체력적으로 지금이 가장 좋은 때가 아닌가 한다"면서도 "지금이 제 전성기라고 하지 말아달라"며 웃었다.
"전성기는 50대에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30년 이상 지속되면 합니다. 70세에도 신체적으로는 전성기는 아니더라도, 계속 연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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