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 5차도 동결…주유소 공급가 두달째 그대로
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유지
가격 변동률 떨어졌지만…"누적 인상분 반영"
최고가격 없다면 휘발유 2200원·경유 2500원
"최고가격, 유가 충격서 민생 지키는 방파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경유 30.8%, 휘발유 21.1% 등 4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9% 급등한 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20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석유류 급등 속에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2026.05.06.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724_web.jpg?rnd=2026050613490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경유 30.8%, 휘발유 21.1% 등 4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9% 급등한 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20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석유류 급등 속에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이수정 기자 = 정부가 5차 석유 최고가격도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주유소 도매가 상한은 두달째 같은 수준으로 묶였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져 산식대로라면 최고가격 상한을 낮춰야 했지만, 정부는 그동안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인하 대신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는 7일 5차 석유 최고가격을 휘발유 ℓ(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시는 오는 8일 0시부터 적용된다.
최고가격 산정 기준인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다. 다만 정부는 중동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불안정성이 잠재된 상태라고 판단했다.
더욱이 그동안 4차례 최고가격 지정 과정에서 국제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누적 인상 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보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4월 초 경유는 3배, 휘발유는 2배 뛰었다"며 "최근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떨어지고 국제유가는 횡보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주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 정도 낮아졌고 경유나 등유는 10%대 정도 낮아졌다"며 "국제 변동률이 이젠 크게 의미가 없고 누적 인상률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1228760_web.jpg?rnd=20260505004940)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이 물가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산업부는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휘발유는 2200원, 경유의 경우 2500원으로 치솟았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중동 전쟁 이후 전년 대비 3월 2.2%에서 4월 2.6%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가격제로 인한 1.2%포인트(p) 하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물가 상승분 중 전년 동기 대비 22%나 치솟은 석유류 품목만 제외해보면 물가상승률은 1.8% 수준이란 분석을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취약계층이 많이 사용하는 경유와 등유 가격을 더욱 억제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서비스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차 운전자·택배기사·농어업인에게 부담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최고가격제가 한시적 조치임을 못 박았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그동안 누적 인상 요인에 대한 고려와 함께 최근 상승세가 확대된 소비자물가 동향과 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최고 가격제는 국제 유가 충격에서 민생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21142429_web.jpg?rnd=20260128163800)
[서울=뉴시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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