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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회 관계자 "호르무즈 韓 선박 화재, 이란군 공격 탓 아냐"

등록 2026.05.07 18: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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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원장과 면담…"공격 사실이면 당당히 말했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이날 화상통화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전화통화로 변경됐다. 2025.05.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이날 화상통화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전화통화로 변경됐다. 2025.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란 의회 고위 관계자가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의 폭발·화재 사고는 이란군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1시간 가량 화상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이란군이 공격하지 않았다"며 "이란 언론사의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지난 6일(현지시각)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주권적 권리"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지지 위원장은 "만약 이란이 정말 한국 선박을 표적 삼아서 공격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나 군이 당당히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이란군이 공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란 내 한국 국민 40여명이 있고,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 26척과 한국 선원 160여명이 갇혀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아지지 위원장은 "이란에서 한국 측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이란과 이란 국민은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고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한국과 이란 의회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답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30일 주한 이란대사관 측에서 외통위에 통화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HMM 선박의 나무호 기관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 사건과 이란군이 연루됐다는 어떤 주장도 단호히 거부하며 전면 부인한다"며 "이란은 국제 해상 안전과 항행 자유를 존중하고 있으며 역내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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