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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쟁권한 제한 결의안 급취소…트럼프 정치적 타격 의식"

등록 2026.05.22 10:33:23수정 2026.05.22 10: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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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표결 연기 비판…믹스 하원의원 "공화, 대통령 감싸고 있어"

표결 연기 트럼프 당 장악력 입증…반기 의원 경선서 잇단 고배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21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 표결을 취소했다. 사진은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지난 2월 3일 의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얘기하는 모습. 2026.05.22.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21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 표결을 취소했다. 사진은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지난 2월 3일 의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얘기하는 모습. 2026.05.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21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 표결을 사실상 취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법안 표결을 6월 의회 휴회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의 이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표결을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의원 전원과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토머스 매시(켄터키), 브라이언 피츠패트릭(펜실베이니아), 톰 배럿(미시간) 의원 등 공화당 의원 4명이 결의안에 찬성하고 있다.

톰 킨 주니어(뉴저지), 프레데리카 윌슨(플로리다) 의원 등 공화당 의원 6명은 표결에 계속 불참해 왔다.

총 435석인 하원은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이다. 4석은 공석이다.

해당 결의안에 계속 반대해 온 민주당 내 유일한 의원인 재러드 골든(메인) 하원의원은 표결을 앞두고 찬성 쪽으로 돌아섰다. 또 결의안에 반대해 왔던 공화당 내 중도 성향 개입주의자 베이컨 의원도 최근 찬성으로 마음을 바꿨다.

하원 과반석인 218석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다.

민주당은 표결 연기를 비판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2026.05.22.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DC=AP/뉴시스] 사진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2026.05.22.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하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그레그리 믹스(뉴욕) 하원의원은 "공화당이 대통령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결정은 마이크 존슨 (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에게 굴욕을 안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존슨 하원의장은 결의안 논의 과정에서 이란 전쟁 반대나 대통령 권한 제한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지만, 전쟁에 반대하는 당내 반란표 확대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고 NYT는 짚었다.

표결 연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 1을 교체하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서 트럼프 의원에 충성하지 않은 의원이 잇달아 축출되고 있다. 이란 전쟁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운 토머시 매시(켄터키) 하원의원이 지난 19일 지역구인 켄터키주 제4선거구에서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게 대표적이다.

전쟁과 물가 상승 등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공화당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오히려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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