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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비만주사 나올까"…기술 도입 확산

등록 2026.05.22 10:14:22수정 2026.05.22 10: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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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만 치료제 주류는 주 1회 투여

"편의성 경쟁력으로 차별화우위 기대"

[서울=뉴시스]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월 1회' 투여 경쟁력을 쟁취하려는 개발 열기가 뜨겁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월 1회' 투여 경쟁력을 쟁취하려는 개발 열기가 뜨겁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월 1회' 투여 경쟁력을 쟁취하려는 개발 열기가 뜨겁다.
 
2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1일 국내 바이오 기업 티온랩테라퓨틱스와 4주 장기지속형 비만 치료 주사제 후보물질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주사제는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동일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번 계약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4주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해외 개발, 제조, 허가·상업화를 수행할 수 있는 독점적·배타적 전용실시권을 부여받는 내용이다. 계약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웅제약이 도입한 티온랩의 기술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인 세마글루티드의 체내 지속 기간을 4주로 늘리기 위한 데포 제형이다. 투여 초기의 약물 방출을 제어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월 1회 투여 비만치료제 개발 열기는 세계적으로 높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시판 중인 GLP-1 계열 비만 치료 주사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방식이다. 월 1회 투여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연간 주사횟수를 52회에서 12회로 줄여 환자 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높이게 된다.

유한양행 역시 월 1회 주사하는 초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약효 지속 기간을 1개월까지 늘린 주사다. 인벤티지랩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IVL-DrugFluidic)이 적용됐으며, 현재 전임상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넥스랩도 지난 3월 지투지바이오와의 계약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장기 지속형 후보물질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당뇨치료제 1개월 및 3개월 지속형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달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GLP-1 기반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 제약기업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보팡글루타이드'(GZR18)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보팡글루타이드 개발·허가·마케팅·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여 비만환자의 복용 편의를 높여야 하는 의료수요가 있다"며 "투여 주기를 늦춘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주 1회 투여가 주류인 현재 GLP-1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차별화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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