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벤 담배 냄새…가족에 '3차 흡연' 피해 준다
옷·머리 등에 남은 잔여 유해물질, 3차흡연에 노출
![[세종=뉴시스]2015~2024년 간접흡연 노출률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4184_web.jpg?rnd=20260417173441)
[세종=뉴시스]2015~2024년 간접흡연 노출률 추이.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6.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흡연이 다양한 건강 문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의 위해성은 흡연자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비흡연자 역시 생활 공간 곳곳에서 비자발적으로 담배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으며,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성 위해 요인으로 여겨진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성인 비흡연자의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최근 일부 지표에서 다시 증가 양상이 나타났다.
가정 실내 노출률은 2005년 18.5%에서 2022년 2.6%까지 낮아졌지만 2023년 3.0%로 소폭 상승했으며, 직장 실내는 2005년 36.9%에서 2022년 6.3%까지 감소한 뒤 2023년 8.0%로 증가했다. 공공장소 실내 역시 2013년 58.0%에서 2022년 7.4%까지 감소했으나 2023년 8.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생활 속 간접흡연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간접흡연은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2차 흡연 뿐 아니라, 흡연 후 벽지·가구·침구류 등 실내 환경이나 의복, 머리카락 등에 남아있는 잔여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 폭넓게 포함하는 개념이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과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다양한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접흡연 역시 비흡연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윤미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 비흡연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개인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공동체 건강 보호를 위해 생활 속 금연 실천과 간접흡연 예방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전자담배 사용 증가로 간접 노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금연 환경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흡연은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건강위해요인인 만큼 금연 실천이 중요하다"며 "혼자 힘으로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금연클리닉이나 전문의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해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해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연 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 간접흡연과 3차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차량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을 피하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 주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 후에는 손 씻기와 양치, 겉옷 관리 등을 생활화해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공동주택과 공공장소에서는 지정된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전자담배 역시 간접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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