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금값 '주춤'…차익실현에 96만원선

등록 2026.05.26 10:56:08수정 2026.05.26 12:0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순금 한 돈 6000원 내린 96만8000원…전날엔 97만4000원 기록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금 가격이 급락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3.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금 가격이 급락한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 등 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귀금속 가격이 26일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달러 약세와 글로벌 금리 하락 기조는 이어졌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금·은·백금 가격은 소폭 조정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00원 내린 96만8000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8000원 오른 97만4000원까지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 기준 온스당 4530.49달러로 집계됐다.

은과 백금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은 가격은 3.23% 상승한 1만6410원, 백금은 1.44% 오른 41만60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에는 은이 1만6350원, 백금은 41만5000원 수준으로 소폭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가능성이 안전자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단 분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군사 충돌 확산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동시에 글로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은 미·이란 협상 기대를 반영하며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1% 넘게 상승했고, 은은 3% 이상 올랐다"며 "구리와 비철금속도 미국과 영국 시장 휴장 속 시간외 선물 거래에서 달러 약세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본격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기본 합의 틀은 마련됐으며 최종 조율만 남았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란 측 협상 대표단은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실상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30달러로 5.4% 하락했고, 달러인덱스(DXY)도 0.3% 내렸다.

국채 시장도 빠르게 반응했다.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10베이시스포인트(bp) 가까이 하락하며 3%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채 금리도 각각 9bp, 11bp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이란 협상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