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국립오페라단장 "인사 논란 억울…준비된 단장이라 생각"
"안영재 사망사고 1년 뒤 알아"
오페라단 비전 '연결 통한 확장' 제시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8일 열린 박혜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모습 2026.05.28.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119_web.jpg?rnd=20260528123745)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8일 열린 박혜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모습 2026.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박혜진 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인사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박 단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국립오페라단 운영 방향과 비전을 설명하며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인사 논란에 대해 "저는 제가 준비된 국립오페라단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창단 사건 등으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사실 저도 굉장히 억울하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2023년 서울시오페라단장 재직 당시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리허설 과정에서 고(故) 안영재 성악가가 400㎏이 넘는 무대 장치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그분이 다쳤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고 1년 뒤에야 알았다"며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사고는 오페라뿐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반복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국립오페라단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협업해 응급 대응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무대 난입 논란에 대해서는 "계약상 문제는 없었고 돌발적 행동이었다"며 "오페라단 차원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날 박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운영 비전으로 '연결을 통한 확장'을 제시했다.
그는 "오페라가 특정 공간과 계층 안에 머무는 예술이 아니라 동시대 관객 삶 속에서 호흡하는 장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잡는 레퍼토리 운영, 어린이·가족 대상 오페라 확대, 시민합창단 네트워크 구축, SNS·디지털 콘텐츠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군부대·특수학교·구치소 등을 찾는 지역 공연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현재 중국 국가대극원(NCPA), 일본 니키카이 오페라극장 등과 공동 제작 협력도 추진 중이다.
박 단장은 한국적 색채를 담은 창작 오페라 확대 의지도 밝혔다.
그는 "한류가 클래식과 오페라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한국 정서를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용극장 부재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이어진 과제"라면서도 "현재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연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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