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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체감경기 지수 93.5·0.3P↑…"중동전쟁이 발목 잡아"

등록 2026.05.28 23:57:30수정 2026.05.29 0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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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5월 체감경기 지수 93.5·0.3P↑…"중동전쟁이 발목 잡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1개국의 2026년 5월 체감경기 지수(ESI)는 93.5를 기록했다고 dpa 통신과 RTT 뉴스, 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ESI가 전월 93.2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시장에서는 92.8로 떨어진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7 포인트나 웃돌았다.

ESI는 5년 만에 최저인 4월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축한 상태에 머물렀다. 이란전쟁 장기화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소비자의 경기심리가 개선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4월 1.4에서 5월 2.2로 상승했다. 기업 경영진이 최근 사업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수요 전망도 호전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속보치와 같았으며 4월 마이너스 20.6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4월 지수는 3년여 만에 저수준이다.

EU 집행위는 유로존 소비자들이 향후 가계 재정 상황과 앞으로 12개월 동안 고가 물건 구매 계획,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덜 비관적으로 인식한 게 소비심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 전체 소비자 심리지수도 4월 마이너스 19.9에서 5월 마이너스 18.2로 1,7 포인트 개선했다.

그러나 소비심리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있다.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잠재적인 금리 인상 우려를 떨치지 못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제조업과 소매업, 건설업에서는 경기 심리가 한층 악화했다. 산업 심리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7.7에서 마이너스 8로 0.3 포인트 저하했다. 기업 관리자들의 생산 전망이 계속 후퇴하고 완제품 재고 수준에 대한 평가도 나빠진 여파다.

소매업 심리지수는 마이너스 10에서 마이너스 10.9로 하락했다. 소매업체들이 재고 규모를 더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건설업 심리지수 역시 마이너스 2.8에서 마이너스 3.6으로 0.8 포인트 낮아졌다. 건설업체들의 수주 물량 평가가 나빠지고 고용 전망도 약화했다.

가격 관련 지표에서는 최근 두 달 동안 이어졌던 급격한 상승 흐름이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4년 만에 고수준인 48.8에서 40.5로 8.3 포인트나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의 판매가격 전망 역시 4월 30.2에서 27.4로 하락했다. 4월 수치는 3년여 만에 최고다.

고용 전망은 전월보다 좋아졌지만 장기 평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유로존 주요국 가운데 독일 경기심리 지수가 전월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했고 프랑스도 0.9 포인트 올랐다. 이탈리아는 0.1포인트 올라가 대체로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스페인은 0.1포인트 내리고 네덜란드 경우 0.9 포인트 떨어졌다.

ING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 전망이 중동전쟁 부담에 분명히 짓눌리고 있다”며 “4월과 5월 모두 경기 환경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고 성장에는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취약한 유로존 경제를 생각하면 중동전쟁 종식이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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