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억류된 중국인 64명 석방…"증거 불충분"
철강공장 단속으로 체포된 지 2주 만에 풀려나
中 "합법적 권익 보호 위해 적극 대응"
![[서울=뉴시스]필리핀 당국에 의해 약 2주간 억류됐던 중국인 64명이 석방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체포된 자국인 노동자들과 면담 중인 모습.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382_web.jpg?rnd=20260519111613)
[서울=뉴시스]필리핀 당국에 의해 약 2주간 억류됐던 중국인 64명이 석방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체포된 자국인 노동자들과 면담 중인 모습. 2026.05.29
29일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필리핀 당국에 의해 구금돼 있던 중국인 64명이 전날 밤 석방됐다"면서 "나머지 6명에 대해서도 현재 석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이들은 미사미스오리엔탈주의 한 철강공장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노동자들로, 지난 15일 필리핀 법집행 기관의 단속 과정에서 체포됐다"면서 "필리핀 법무부는 최근 해당 중국인들에 대해 제기된 핵안보법, 이민법, 노동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석방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또 "사건 발생 이후 필리핀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관련 부처에 여러 차례 엄정한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관련 법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수차례 영사 면회를 실시하는 등 구금된 자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필리핀 내 중국 국민과 기관의 안전 및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현지 체류 중국인들에게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필리핀 군·경 합동수사팀은 지난 15일 미사미스오리엔탈주 타골로안 지역에 위치한 필리핀 산자철강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중국인 60여 명을 체포했다.
당시 체포된 중국 국적자 가운데 상당수는 미등록 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수입 및 현지 조달 철강 원료를 제련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유해한 물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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