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기준금리 7%·0.25%P↑ …"중동전쟁 대응 3년 만에 인상"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출국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29](https://img1.newsis.com/2021/11/26/NISI20211126_0018196173_web.jpg?rnd=20211129104102)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출국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인 준비은행(SARB)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7.00%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등에 따르면 남아공 준비은행은 이날 금리정책위원회(MPC)를 열어 레포금리를 2023년 이래 3년 만에 이같이 올리기로 결정했다.
정책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기준금리 인상에 찬성하고 2명은 동결을 주장했다.
중앙은행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공급망 혼란에 따른 인플레 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밝혔다.
레세차 카냐고 준비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위험이 커지고 여러 대규모 충격이 겹치면서 파급 효과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위원들이 공감했다”며 "이번 결정은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4월 남아공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뛰어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3%를 중심으로 한 ±1%포인트 범위의 상단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카냐고 총재는 래포금리를 5.0% 포인트 올리자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추가 경제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0.25%만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물가상승률을 종전 3.7%에서 4.4%로 올리고 2027년은 3.3%에서 3.7%로 높였다.
반면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췄다. 2026년 성장률 예상을 종전 1.4%에서 1.2%, 내년 성장률 경우 1.9%에서 1.7%로 각각 0.2% 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은 또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가정한 3가지 위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장 물가 압력이 큰 시나리오에서는 인플레율이 일시적으로 6%를 웃돌고 추가로 3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특히 중동전쟁으로 인플레 위험이 커졌으며 여러 충격이 겹칠 경우 2차 파급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고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래 아프리카에선 르완다, 보츠와나, 모리셔스가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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