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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4200선…주식시장 양극화 심화"

등록 2026.06.01 15: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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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證 보고서 "반도체 쏠림에 다른 업종 부진 심화"

李대통령 "반도체는 우리 산업 핵심…지수 계산서 왜 빼나" 반박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476.15)보다 9.52포인트(0.11%) 상승한 8485.67에 개장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74.80)보다 2.03포인트(0.19%) 내린 1072.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07.9원)보다 0.9원 오른 1508.8원에 출발했다. 2026.06.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8476.15)보다 9.52포인트(0.11%) 상승한 8485.67에 개장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74.80)보다 2.03포인트(0.19%) 내린 1072.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07.9원)보다 0.9원 오른 1508.8원에 출발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8800선을 넘어서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의 실질 지수는 4000포인트 초반에 불과하다는 증권사 진단이 나왔다. 

대형 반도체주가 증시를 견인하는 사이 다른 업종들은 상승장에 소외되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일 '반도체 거인의 그림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의 코스피 지수를 4100~4200선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시작된 반도체 중심의 상승 랠리 이후 다른 업종들의 주가 부진은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상승은 닷컴버블만큼 가파른 상황이지만 멈출 요인을 찾기 어렵다"면서 "올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코스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후반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가 쏘아 올린 양극화와 상대적 박탈감 논란은 사회적인 측면과 더불어 주식시장에서도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 시가총액 비중이 늘어난 산업은 IT하드웨어가 유일하고,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로는 코스피 상승률을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영업이익도 4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이익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이익 비중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쏠림 현상을 시장의 과열 또는 시장의 악재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이 건강하지는 않지만, 쏠림 자체가 주가 정점이거나 악재는 아니다"며 "강세장 중후반부 기존 주도주 쏠림이 나타났고, 1999년에서 2000년에도 대형주, 반도체주 강세는 상당 기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쏠림이 안정적으로 해소될 조짐이 별로 없다는 점"이라며 "코스피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PER은 8.1배로 매우 낮고,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은 11배로 코로나19 이후 평균 10.4배를 감안하면, 반도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높지 않아 반도체 외 업종으로 순환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코스닥시장은 반도체 이외 수출이 좋아질 때 상대적으로 강했으며,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주춤해져야 바이오와 코스닥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며 "6월 증시는 각국 통화정책이 점차 긴축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 상승 또는 긴축에도 반도체·소재 관련 업종이 상대적으로 잘 견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유진투자증권의 이번 보고서를 다룬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축구 실력 빼면 손흥민도 보통 사람?' 이러는 사람 없다"라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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