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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면역' 백신에 AI 암관리…보건난제 해결 방안 공모

등록 2026.06.01 20: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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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026년 과제 9개 공고

장기면역 백신·희귀질환 AI 플랫폼·지역 암관리망 등 추진

[세종=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 표지석 2026.03.19. nowes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 표지석 2026.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국가 보건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은 1일 이른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2026년 신규 프로젝트 9개를 발표하고,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보건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총 20개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해왔으며 올해는 9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번에 공고된 9개 프로젝트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이라는 주요 5개 임무의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기획됐다.

우선 보건안보 확립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기 면역 유도 백신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와 '잠복 감염 활성화 원천 차단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기존 mRNA 백신 플랫폼은 면역 지속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로 기초 접종(1~2회)만으로도 변이체 최소 3종 이상에 대해 10년 이상 초장기 방어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도전한다.

또 현재는 질병이 발생한 후 대응하고 있지만, 잠복 감영 활성화 원천 차단 플랫폼 개발로 몸속에 숨어 있는 병원체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거나 영구적으로 봉쇄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에서는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희귀질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환자데이터 연계 희귀질환 정밀 치료 플랫폼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해 추진한 개별 환자 유전변이 맞춤형 치료접근법 프로젝트에 AI와 환자데이터를 접목해 보다 많은 희귀질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에서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암관리를 위한 혈액정화기술 개발 프로젝트'와 '양자센싱 기반 초고감도·조기진단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암관리를 위한 혈액정화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종양세포 증식 억제를 넘어 혈액 속의 암 전이 관련 인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전이암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자센싱 기반 초고감도·조기진단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세포·분자 수준의 미세한 변화를 비침습적 방법으로 정밀하게 감지해 기존 검사로 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를 포착하고 더 이른 단계에서 질환을 발견하는 데 목표가 있다.

아울러 복지·돌봄 개선 임무에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 Computer Interface, BCI) 중심 노인 정신건강의 뇌 변화 데이터 추출체계 고도화와 최적화된 비중단중재방안 제공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와 '고령층의 보이지 않는 고통의 가시화와 해결방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BCI 중심 노인 정신건강의 뇌 변화 데이터 추출체계 고도화와 최적화된 비중단중재방안 제공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는 비침습적인 BCI 기술을 활용해 정신건강 문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세계 최초의 노인정신건강 특화 AI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맞춤형 중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층의 보이지 않는 고통의 가시화와 해결방안 프로젝트에서는 멀티모달 생체신호와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통증과 가려움을 시각화하고 맞춤형 중재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필수의료 혁신 임무에서는 지속가능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2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헬스케어 에이전틱 AI 통합운영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필수의료 현장의 업무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진 감독 아래 AI가 진료·행정·연구를 자율적으로 분담·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지역완결형 AI 기반 암관리 통합 연결망 구축 프로젝트'다. 암 생존자가 지역 내에서 재발 관리, 합병증 관리, 치료 후 건강관리까지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다기관 연계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7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해 연구를 개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복지부와 K-헬스미래추진단 홈페이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보다 성공할 경우 국민 건강과 의료체계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에 과감히 도전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PM(Project Manager) 중심 체계와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번 신규 프로젝트는 기존 기술의 점진적 개선을 넘어 치료 패러다임과 의료 전달체계를 전환할 수 있는 고위험·고보상 프로젝트로 구성했다"며 "공개 제안자의 날 등을 통해 연구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만큼, 도전적이고 역량있는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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