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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니코틴 전자담배라더니?…서울시, 액상전자담배 검사

등록 2026.06.0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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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품목 니코틴 함량과 마약류 혼입 여부 조사

[서울=뉴시스] 액상 전자담배 검사 현장. (사진=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2026.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액상 전자담배 검사 현장. (사진=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2026.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른 관리 강화에 맞춰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 우려가 제기된 액상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등 유해 성분과 불법 마약류 혼입 여부를 검사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는 니코틴 함유 제품과 무(無)니코틴 제품을 포함해 온라인 판매 33품목, 오프라인 매장 판매 30품목 등 총 63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니코틴이 표시되지 않은 일부 제품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니코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분 표시가 불투명한 제품은 소비자의 니코틴 의존도를 높일 수 있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관리 체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연구원은 짚었다.

니코틴은 신경계에 작용해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다. 과다 노출 시 구토, 어지러움, 심박 수 증가 등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니코틴 노출이 뇌 발달과 니코틴 의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에토미데이트와 대마 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CBD(칸나비디올)는 검출되지 않았다.

에토미데이트는 해외에서 액상 전자담배에 혼합해 흡입하는 사례가 확산되며 일명 '좀비 담배'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13일부터 마약류로 지정됐다.

THC와 CBD 역시 마약류로 관리되고 있으며 해외 직구 카트리지 등을 통해 유입된 사례가 있었다.

연구원은 과일·디저트 등 향을 첨가한 가향 액상전자담배는 청소년의 흡연 진입 장벽을 낮출 뿐 아니라 담배의 불쾌한 자극을 가려 흡연을 지속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법적 관리 대상에 포함된 만큼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선제적 안전성 조사는 매우 중요하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유해 물질과 마약류 혼입 여부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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