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1·6 의사당 폭동' 가담자 국방부 채용
의사당 난입 전력 20대, 특수작전 부서 배치
국방부 "자격 갖춘 애국심 넘치는 전문가" 옹호
![[워싱턴=AP/뉴시스] 2021년 1월 6일(현지 시간) 친(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사당 난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01.11.](https://img1.newsis.com/2021/01/07/NISI20210107_0017040012_web.jpg?rnd=20210111162612)
[워싱턴=AP/뉴시스] 2021년 1월 6일(현지 시간) 친(親)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사당 난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1.01.11.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 시간) 의사당 공격 당시 19세였던 엘리아스 이리자리가 국방부 특수작전 및 저강도 분쟁 담당 부서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리자리의 채용 사실을 확인하며 그를 옹호했다.
국방부 대변인 대행 조엘 발데즈는 더힐에 보낸 성명에서 "이리자리는 자격을 갖춘 애국심 넘치는 젊은 전문가"라며 "국방부의 정치적 임명직으로 그를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WP를 겨냥해 "이리자리와 달리 WP는 국가 안보에 관심이 없다"며 "국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밀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온 전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리자리는 국방부 내 특수작전 및 저강도 분쟁 담당 부서에서 비정규전 및 대테러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부서는 대테러, 핵확산 방지, 특수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작전부대 운용을 감독하며, 미 특수작전사령부 산하 특별접근프로그램(SAP)에 대한 감독 권한도 갖고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리자리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를 멈춰라(Stop the Steal)'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워싱턴DC까지 이동했다.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시타델 군사대학 신입생이자 민간항공순찰대 소속이었던 그는 깨진 창문을 통해 의사당 내부로 들어간 모습이 보안 영상에 포착돼 FBI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그는 출입이 제한된 연방 건물에 불법 침입해 머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14일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법원 문서를 통해 이리자리가 체포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자신을 신고한 인물을 찾아내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리자리는 이후 2023년 선고 공판에서 "1월 6일은 남북전쟁 이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최대의 공격이었다"며 "이 사건과 연관된 것이 부끄럽다"고 말하며 후회의 뜻을 밝혔다.
유죄 인정 이후 시타델 군사대학에서 정학 처분을 받았던 그는 이후 복학해 학업을 마쳤다.
이리자리는 202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예비선거에서 현직 의원인 랜디 리곤에게 44%포인트 이상 차이로 패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1·6 의사당 폭동 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지지자들에 대해 대규모 사면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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