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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자산운용 성패, 킬러 프로덕트에 달려"

등록 2026.06.04 10: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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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3.0' 전략 제시

세계 11위 ETF 운용사 도약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자산운용 성패, 킬러 프로덕트에 달려"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자산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 회장이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사업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제시했다.

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글로벌 ETF 사업 전략 회의인 '미래에셋랠리 2026'가 열렸다.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주요 해외 법인 임직원들이 참석해 글로벌 ETF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킬러 프로덕트는 아직 멀고 불확실해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바꾸는 상품"이라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 온 성공적인 ETF는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였다"며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상품화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사업은 박 회장이 오랫동안 강조해 온 글로벌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총 순자산은 428조원에 달한다. ETF 순자산 기준 글로벌 11위 운용사다.

국내 TIGER ETF는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해외에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미국 Global X US는 순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ETF 시장의 주요 운용사로 성장했고, 일본 Global X Japan은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돌파하며 일본 ETF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캐나다 Global X Canada는 400억 달러, 호주 Global X Australia는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주요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도 내놨다. 홍콩에서는 현지에서 처음 커버드콜 ETF를 선보이며 인컴형 ETF 시장을 개척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반영한 우주항공 산업 투자 ETF를 선보였다.

2018년 출시된 Global X US의 AI 테마 ETF 'AIQ'는 생성형 AI 열풍 이전부터 관련 산업 성장성에 주목한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테마형 ETF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이날 미래에셋의 차세대 성장 전략인 '미래에셋 3.0' 구상도 공개했다. ETF·AI 자산관리·디지털 자산 등 미래에셋그룹이 지난 30여 년간 구축해 온 핵심 역량을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TF를 핵심 상품 엔진으로 삼고, 증권 플랫폼을 고객 접점으로, AI와 토큰화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삼아 고객이 성장 기회에 더 쉽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AI를 상품 개발과 운용, 마케팅에 접목하는 방안과 글로벌 연금시장 공략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ETF 사업이 외형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였다"며 "AI와 혁신 상품,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에셋만의 차별화된 ETF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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