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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잠실 투표소 대치 30시간째…침묵시위 이어가

등록 2026.06.05 04:09:01수정 2026.06.05 05: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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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핫팩·방한용 비닐로 현장 지키는 모습

내부 있던 투표 관계자, 22시간만 병원 이송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반출을 막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함 이송을 막는 시위대가 30시간이 넘도록 투표소 인근을 점거 중이다. 시위 참석자들은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면 해산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4시께에도 투표소 정문과 후문 등 인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들이 모여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다. 이 투표소에서 3일 오후 10시께 투표가 종료된 뒤 30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앞서 이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종료 시각 전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에 한해 당일 오후 10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했다.

이후 투표를 기다리던 주민들과 이번 선거의 공정성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개표 중단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현장에 모였고 현재까지 대치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은 2개로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오후 10시께 약 13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인 뒤 자정을 넘기며 다소 인원이 줄어들었으나 상당수가 핫팩과 방한용 비닐을 이용해 현장을 지키는 모습이다.

시위 참석자들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구호를 외치지 않는 조용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투표소 입구 주위에 마련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는 앞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주장한 인사들이 연설하면서 시위대의 강제해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는 전날 현장 연설을 통해 "많은 경찰을 투입해서 이 많은 인원을 강제해산시키고 폭력을 유도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이 대화하고 있다. 2026.06.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이 대화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다만 조용한 시위에도 크고 작은 소동은 빚어졌다.

전날 오후 8시16분께 투표소 정문이 열리고 투표소 관계자로 보이는 A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밖으로 나오자 시위대는 "소속을 밝혀라" "가방을 공개해라" 등 소리를 질렀다. 이에 A씨는 다시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오후 8시33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투표소 안으로 진입해 약 15분만에 A씨를 데리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에서는 "소지품 검사를 했느냐" "중국인 아니냐" 등 발언이 나오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45분께 투표소가 있는 아파트 출입구 쪽에서 진보 성향의 유튜버가 시위대를 조롱하는 노래를 앰프로 틀자, 시위대가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무더기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일도 벌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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