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이스라엘, 전쟁 전 위치로 철수해야…휴전안 반발"
헤즈볼라, 美 중재 휴전안 거부…"이스라엘 점령 용인"
이란 "침략 계속되면 전쟁 재개…이스라엘 타격 준비 완료"
![[테헤란=AP/뉴시스]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이 2022년 4월14일 이란 테헤란의 한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2/11/19/NISI20221119_0019480493_web.jpg?rnd=20241007072058)
[테헤란=AP/뉴시스]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이 2022년 4월14일 이란 테헤란의 한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은 이스라엘군이 미국·이란 전쟁 이전 지점으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니 사령관은 4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며 헤즈볼라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레바논 저항전선(헤즈볼라)의 최소 요구는 찬탈자 정권(이스라엘)이 '40일 전쟁' 이전 위치로 후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40일 전쟁'은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8일까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벌어진 전쟁을 의미한다.
가니 사령관은 "레바논 전사들은 머지않아 자신들의 용감한 저항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레바논 저항전선을 지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존재를 제거하는 것이 무슬림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가니 사령관의 발언은 최근 미국이 중재한 레바논 휴전안이 제시된 가운데 나왔다.
미국 국무부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이 휴전 이행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전안은 헤즈볼라의 완전한 공격 중단과 레바논 남부 철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철수는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헤즈볼라는 휴전안 발표 수시간 만에 이를 거부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는 "휴전안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점령을 용인하는 내용"이라며 "항복이자 패배"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침략 종식과 휴전, 그리고 이스라엘 점령군의 완전한 철수"라며 "점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항을 중단하겠다고 누구에게도 약속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그동안 이스라엘의 대(對)레바논 군사작전 중단과 레바논 영토에서의 철수를 요구하며 이를 미국과의 협상 진전 조건으로 내걸어 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친헤즈볼라 성향의 레바논 알마야딘 방송에 나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이 계속된다면 이란은 전쟁을 재개해 이스라엘 내 목표물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과의) 협상 재개는 이란의 권리 보장과 레바논 전쟁 중단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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