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5역 모노드라마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12년 만에 귀환
6월 24일~7월 12일 두산아트센터서 공연
나치와 사회주의 살아낸 트랜스젠더 이야기
![[서울=뉴시스]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6.06.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7/NISI20260607_0002154651_web.jpg?rnd=20260607143457)
[서울=뉴시스]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 포스터 (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2026.06.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분법적으로 정할 수 없는 실존 인물의 삶으로 불완전한 사회 체계를 되묻는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가 1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 인문학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 2026: 신분류학'의 마지막 공연인 '나는 나의 아내다'가 오는 24일부터 7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인다.
미국 극작가 더그 라이트의 대표작으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이 작품은 독일 실존 인물 '샤로테 폰 말스도르프'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
생물학적 남성이었으나 여성 정체성을 가졌던 트랜스젠더 샤로테는 나치 시대와 동독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자신만의 박물관을 꾸리며 살아남은 인물이다.
작품은 배우 1명이 샤로테, 작가 더그, 친구 존 등 무려 1인 35역을 소화하는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3년 두산인문극장 '빅 히스토리'를 통해 국내 초연된 후 12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 무대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 당시 연출을 맡은 연출가 강량원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2013년 초연 주역 배우 지현준이 샤로테로 복귀한다. 배우 백석광이 새로운 샤로테 역으로 합류했다.
특히 올해 '두산인문극장'의 키워드 '신분류학'에 맞춰 인물 중심 서사에서 나아가 '존재의 경계적 모호성'에 중점을 둔다. 인물을 단일한 시선으로 규정하려다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이 타인 판단 기준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감각하게 만들 예정이다.
다양한 관객의 관람 환경을 배려한 접근성 서비스도 확대된다.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한 사전 무대 터치투어를 비롯해 전체 회차 한글자막해설이 기본 제공된다. 내달 9일~11일 일부 회차에는 수어통역사와 문자통역이 배치된다.
장애인과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객을 위해 전담 접근성 매니저를 통한 전화·문자 예매 서비스도 지원한다.
오는 28일과 7월 4일에는 연출가와 출연 배우들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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