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스타트업 호감도 하락…불확실성 기피, 안정적 보상 선호"
한경협 전국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설문
국민 60%,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 '낮음'
"대국민 기업가정신 교육 확대해야"

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7% 는 자신의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호감도가 2년 전보다 하락하고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 경험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7% 는 자신의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그 원인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33.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소득 임금노동자 선호 분위기(21.2%) ▲기업가정신 교육의 부족(21.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85.7%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며, 61.5%는 경제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국민이 우리 기업과 기업가의 역할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실패 경험을 축적하는 등 잠재되어 있는 기업가정신을 깨울 수 있도록, 기업가정신 및 경제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창업·스타트업에 대한 호감도와 진로 선택 의향 모두 2년 전보다 떨어졌다.
국민의 기업 유형별 호감도(100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창업 호감도는 2024년 70.6점에서 2026년 66.6점으로 4점 하락했다.
스타트업은 75.7점에서 73.2점으로 2.5점 하락, 벤처기업은 75.8점에서 74.0점으로 1.8점 하락했다.
같은 방식으로 기업 유형별 진로 선택 의향을 조사한 결과, 창업 52.0점(-4.7점), 스타트업 56.2점(-2.8점), 벤처기업 58.9점(-2.1점)으로 모두 2024년에 비해 호감도 하락 폭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태준 한양대 교수는 "창업·스타트업 등에 대한 호감도와 진로 선택 의향 간 격차가 커진 것은 불확실성을 기피해 안정적인 보상을 선호하는 현실적인 경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의 절반(49.7%)은 창업을 생각해 본 적 있으며, 10명 중 1명 이상(12.4%)은 창업했거나(3.4%), 창업을 준비 중(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도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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