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오늘 상장…"바로 들어가도 될까?"
역대 최대 '750억 달러 공모…'SPCX'로 거래 시작
공모가 135달러 확정…고평가 논란 속 성장 기대 공존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상장 공모에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5월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6.06.10.](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02157134_web.jpg?rnd=20260610092443)
[호손=AP/뉴시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상장 공모에 약 2500억 달러(약 345조 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4년 5월29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드래곤 V2 우주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다만 기업가치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 속 상장 첫날 변동성이 클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식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 나스닥 개장 이후 종목 코드 'SPCX'를 검색해 일반 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매할 수 있다. 상장 첫날에는 시초가 결정 절차에 따라 거래 개시 시간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 최종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다만 실제 시초가는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앞서 공모 과정에서 나타난 높은 투자 수요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약 750억달러를 모집했는데, 청약 자금은 2500억달러 이상이 몰리며 대규모 초과청약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초가 결정 과정에서도 투자 수요가 집중되며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높은 기대감 만큼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187억달러 수준인 반면 영업손실은 4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두고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상장 당일 추격 매수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스페이스X가 지나치게 과대 평가돼 손실을 안길 것으로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지난달 기업공개 이후 스페이스X 주가가 오른다면 "과대 선전과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기업공개 신고 서류 어디에도 회사 가치가 2조 달러는커녕 1조 달러의 가치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투자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도 스페이스X의 공모가가 '고평가'됐으며 회사의 가치는 7800억 달러 안팎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계산한 스페이스X의 주가매출비율(PSR)은 약 94배에 달한다. 이는 미국 대표 기술기업인 엔비디아의 13배, 테슬라의 15배, 애플의 10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실적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시장이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높은 기업가치를 단순히 현재 실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광 LS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025년 스페이스X 매출(187억 달러) 대비 약 100배로 분명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앤트로픽·구글 향 데이터센터 임대 수익(연 260억 달러)과 커서의 올해 말 추정 ARR(연환산 매출) 약 100억 달러를 감안하면 스페이스X의 올해 말 연환산매출(ARR)은 600억 달러를 넘어 PSR은 약 30배까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6년간 평균 PSR이 약 15배였음을 감안하면 30배의 PSR도 고평가라고 볼 수 있겠으나, 스페이스X가 AI·커넥티비티·우주라는 거대 시장의 인프라 계층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인프라-칩(테라팹)-모델(그록)-앱(커서) 수직계열화로 매출총이익률(현재 49→목표 70%)이 장기적으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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