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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합의' 전자업계 숨돌렸지만…2분기 실적 '물류비·원가' 변수

등록 2026.06.15 15:36:56수정 2026.06.15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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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리스크, 2분기 실적에 반영

"환율·원자재 비용 등 안정화 지켜봐야"

장기 계약 등으로 물류비 리스크 최소화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5.29.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5.29.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국내 전자업계에서도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비와 원가 상승 영향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수익성 악화 우려도 나온다.

또 전쟁 기간 중동 지역의 항만과 주요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물류와 유가 정상화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정부가 평화 협정 합의를 공식화하면서 약 4개월간 이어진 군사 충돌이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전자업계에서는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미-이란 전쟁이 지난 3월부터 본격화한 만큼 전쟁으로 인한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비 인상과 원자재 구입 비용 등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과거 중동 분쟁 당시 경험을 토대로 장기 계약 등으로 대응했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종전으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환율과 원자재 비용 등 주요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동 전쟁 리스크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일부 사업부의 경우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전자업계에서는 해상·항공 물류비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 계약과 대체 운송 수단 활용 등으로 대처해온 만큼 수익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물류업체와 중장기 파트너십 기반 협력, 대체 운송 수단 활용 등으로 물류비 상승 영향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전체 물류비 상승이 예상되지만, 현지 생산 확대와 대체 항로 활용 등으로 실제 물류비는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압도적인 수출 비중을 바탕으로 한 고환율 효과로 중동 전쟁 리스크가 상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90%, 75%에 육박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쟁 기간 중동 지역의 항만과 주요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물류와 유가 정상화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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