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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닥에도 볕들까…'승강제' 도입 시동

등록 2026.06.18 07:00:00수정 2026.06.18 0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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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 가동

'프리미엄' 리그 압축 구성 고심…세부안 내달초 전망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뉴시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승강제'(세그먼트 분리) 구체안이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위한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자문단에는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 투자업계, 학계 등이 참여했다.

코스닥 승강제는 하나로 통합된 시장을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으로 나눠 단계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기업들이 상위 단계 진입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도록 유도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식화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향후 논의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세그먼트별 기업 수와 진입 기준, 제도 시행 시점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당초 금융위는 프리미엄 리그에 약 80~170개 기업을 편입하는 방안을 구상했으나,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상품화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압축된 구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안은 다음 달 초 코스닥 30주년 행사를 전후로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벤처 업계에서는 우열반 '낙인 효과' 등을 이유로 승강제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 제도 시행 전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거래소가 운영하는 '글로벌 세그먼트'처럼 실제 시장에서 투자 결정에 크게 참고하지 않는 형식적 분류 기준이 될 우려도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 등 정책 모멘텀이 코스닥에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6개월 동안 2배 넘게 뛰며 9000선에 가까워진 것과 달리 코스닥 지수는 약 10% 오르는 데 그치며 1000선 부근에 머물러 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전반에 대한 정책 모멘텀이 재부각될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며 "다음 달 1~3일 개최 예정인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전후해 세그먼트 분리 관련 세부 추진 방안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책 기대감 역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내에서 단기적으로 과열된 종목들에 대한 투자주의 지정이 예정돼 있는 점은 주가의 단기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정책의 세부 내용과 함께 조정 국면은 오히려 소부장 업종 전반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승강제 도입과 더불어 국민성장펀드 직접 투자와 부실기업 퇴출 기조 강화 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나온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전량 판매, 9월 2차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직접 투자가 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7월 이후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된다"며 "코스닥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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