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명예훼손' 모스 탄 "사진 찍히면 경찰 출석 안 해"
"李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 연루" 발언 문제
취재진 문제 삼으며 "출석 기일 변경 신청"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앞에서 열린 자유와혁신 6.3 부정선거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0/NISI20260610_0021315745_web.jpg?rnd=2026061023114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앞에서 열린 자유와혁신 6.3 부정선거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첫 경찰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2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탄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석 시간이 지나도록 탄 교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탄 교수는 수사팀에 '사진 한 장이라도 찍힐 가능성이 있으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오전 조사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는 탄 교수 출석 전부터 많은 취재진이 모였지만, 탄 교수 측의 요구로 포토라인이 철수됐다.
취재진은 탄 교수가 출입증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안내실에서 대기 중이다.
이후 탄 교수 측은 수사팀에 출석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 측은 신청서에서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귀청(경찰)에서 위반했다"며 "부득이 출석기일 재협의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탄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당초 경찰은 해당 발언이 미국에서 이뤄졌다는 이유 등으로 사건을 불송치했으나,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12일 재수사를 요청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이후 경찰은 부정선거 검증 등을 이유로 지난달 28일 입국한 탄 교수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탄 교수 측은 수사관 기피신청서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달 초 탄 교수에 대한 출국정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이에 탄 교수는 출입국 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탄 교수는 기각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그는 6·3 지방선거 다음 날 출국 예정이었으나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면서 국내에 체류 중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판하며 재선거를 주장하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탄 교수 측은 조사와 별개로 이날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탄 교수 출석을 앞둔 이날 오전 서울청 인근에서는 진보계열 정당, 시민단체 등이 구성한 '모스 탄 체포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탄 교수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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