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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순간 빛난 집배원들, 광주전남 곳곳서 '생명 은인' 됐다

등록 2026.06.28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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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에 노인 구조, 사고 수습까지

주민 접점 최일선 사회안전망 역할 톡톡

[광주=뉴시스]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집배원들. 왼쪽부터 김재원·김부승·박성후 집배원. (사진=전남지방우정청 제공) 2026.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집배원들. 왼쪽부터 김재원·김부승·박성후 집배원. (사진=전남지방우정청 제공) 2026.06.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을 누비는 집배원들이 단순한 우편물 배달을 넘어,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역 사회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광주우체국 소속의 임용 5개월 차 새내기 김재원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광주 서구 벽진동 소재의 한 수소충전소 담장 옆 풀숲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불은 수소와 CNG 가스를 취급하는 시설과 인접해 자칫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였다. 김 집배원은 침착하게 충전소 근무자에게 화재를 알린 뒤 초기 진화에 나섰다.

초기 진화에 나선 후에도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을 관리하며 추가 피해를 막는데 기여했다.

이 선행은 충전소 근무자가 국민신문고에 칭찬 민원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골목길 안쪽 홀몸 어르신들의 가정을 상시 방문하는 집배원들은 위급한 노인들의 생명줄이 되기도 한다.

영광우체국 김부승 집배원은 지난 5월18일 우편물 배달 업무를 하던 중 집 안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어르신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현관에서 미끄러져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발견한 김 집배원은 즉시 안으로 진입해 어르신을 안전한 곳으로 부축하고 추가 사고 요인을 정리하는 등 구호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어르신 가족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도로 위 일촉즉발의 교통사고 현장에서도 활약했다.

북광주우체국 박성후 집배원은 지난 2월24일 집배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광주 서구 무진대로 진입 전 삼거리에서 발생한 차량 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박 집배원은 지체 없이 차량을 멈추고 부상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주변 시민들에게 119 신고를 돕도록 지시했다.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럽고 퇴근 시간 차량 통행이 많아 2차 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부상자 곁을 지키며 안심시켰다.

이처럼 전남지방우정청 소속 집배원들은 매일 가방 속에 우편물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안전'까지 함께 배달하고 있다. 지역 사정에 밝은 집배원들의 발 빠른 대처와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든든한 보탬이 되고 있다.

고영표 서광주우체국 국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집배원들이 단순한 우편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지키는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은 모든 직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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