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대' 英, 차세대 방공 구축함 접고 드론 지휘함 건조키로
![[포츠머스=AP/뉴시스] 지난3월3일(현지 시간) 영국 햄프셔주 포츠머스항에서 영국 해군 45형 구축함 HMS 드래곤이 키프로스에 주둔 중인 영국군을 지원하기 위한 배치를 앞두고 항만 탄약 시설(UHAF)로 이동하고 있다. 2026.06.29](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1073519_web.jpg?rnd=20260304140113)
[포츠머스=AP/뉴시스] 지난3월3일(현지 시간) 영국 햄프셔주 포츠머스항에서 영국 해군 45형 구축함 HMS 드래곤이 키프로스에 주둔 중인 영국군을 지원하기 위한 배치를 앞두고 항만 탄약 시설(UHAF)로 이동하고 있다. 2026.06.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영국이 차세대 방공 구축함 사업을 접고 드론 운용이 가능한 '공용 전투함(Common Combat Vessel)'을 건조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다음달 7일 이전 발표할 국방 투자 계획(DIP)에서 차세대 방공 구축함으로 추진해온 83형 구축함 사업을 폐기하고 공중·수면·해저 무인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공용 전투함을 건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영국 국방부는 노후한 45형 대공 구축함 6척을 당초 '미래 공중 우세 체계(Future Air Dominance System)'의 일부로 설계된 83형 구축함 6척으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83형 구축함 사업은 초기 설계 단계에서 폐기될 처지가 됐다.
2030년 이후 모두 6척이 건조될 공용 전투함은 공중·수면·해저 영역에서 드론 운용의 지휘 역할을 맡게 된다. 영국 국방부는 무인 체계 통합 운용 등 방향 전환으로 승조원 수나 비용을 늘리지 않고 대공 방어 능력은 물론 해군의 작전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함급 변경을 넘어 대형 구축함 중심 구조에서 소수의 유인 군함이 다수의 자율 플랫폼 네트워크를 지휘·운용하는 분산 함대 개념으로 전환을 의미한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댄 자비스 국방장관은 선데이타임스에 "공용 전투함은 변화하는 위협에 대한 답"이라며 "장병들에게 우리가 마주한 증대하는 위협을 염두에 두고 설계·건조된 하이브리드 군함을 제공할 것이다. 해군에 현대전에 맞춘 새 역량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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