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8억8천만원 보이스피싱…자금세탁 49명 송치
KB국민은행 이상거래 모니터링에 포착
경찰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순차 검거
![[화성=뉴시스] 인출책이 범죄수익금을 인출하는 모습. (사진=화성동탄경찰서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343_web.jpg?rnd=20260630084212)
[화성=뉴시스] 인출책이 범죄수익금을 인출하는 모습. (사진=화성동탄경찰서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양효원 기자 =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환대출을 해준다고 속인 뒤 8억8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의 자금세탁책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자금세탁책 A(20대)씨 등 49명(구속 1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상품권 구매 및 인출 방식으로 8억8319만원 상당을 가로채고 이를 인출하거나 전달한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49명은 수거·인출·전달책 22명, 범죄 이용 카드 제공자 21명, 자금 세탁 관리 6명 등이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35명, 중국인이 14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체크카드를 이용해 거래 실적을 만들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범행에 이용할 계좌와 체크카드를 먼저 확보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접근한 뒤 갑자기 "악정을 위반했다. 원금을 상환하라"며 기존에 확보했던 계좌로 돈을 입금하도록 했다.
돈이 입금되면 A씨 등은 즉시 여러 단계의 수거·인출책을 통해 대형마트에 설치된 상품권 키오스크에서 한도에 가까운 상품권을 구매해 현금화 했다. 이렇게 현금화 한 범죄수익금은 가상자산으로 세탁된 후 해외 범죄조직에 전달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 등이 서로 신원을 알 수 없도록 수거·인출·전달·자금세탁·관리 역할을 세분화하고 해외 메신저를 이용해 직접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기관에 붙잡힐 것에 대비해 메신저를 주고받은 뒤 바로 삭제토록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이상거래 탐지 연락을 받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이번 사건 경우 KB국민은행의 이상거래 모니터링이 대대적 검거로 이어지면서 은행과 경찰의 공조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KB국민은행은 자체 운영하는 이상거래 모니터링에 A씨 등의 범죄가 포착되자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품권 거래 내역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신속히 A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 최고 상선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화성동탄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KB국민은행과 수사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상품권을 이용한 자금세탁 수법에 대응하고자 관내 금융기관과 업무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원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등은 범죄 연루 확인 및 보호관찰을 명목으로 휴대전화 검열을 위한 앱(악성앱) 설치, 숙박업소 투숙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상한 요구를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가까운 경찰서나 금융기관에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화성=뉴시스] 범죄 조직도. (사진=화성동탄경찰서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345_web.jpg?rnd=20260630084301)
[화성=뉴시스] 범죄 조직도. (사진=화성동탄경찰서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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