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만 하는 회사 아닙니다"…줌, AI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
"클라우드 전화, AI컨택센터, 업무 자동화로 영역 확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채곤 줌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2026. 06. 30 odong8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4265_web.jpg?rnd=20260630173517)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김채곤 줌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2026. 06. 30 [email protected]
김채곤 줌코리아 대표이사는 30일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줌이 미팅에서 출발해 클라우드 전화, 인공지능(AI) 컨택센터, 업무 자동화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줌은 지난 8일 에이전틱 AI 업무 플랫폼 '줌메이트(ZoomMate)'를 출시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맥락을 이해해 에이전틱 검색·워크플로우 자동화·결과물 생성까지 수행하는 'AI 팀원' 개념이다. 세일즈포스·지라·슬랙·워크데이 등 주요 업무 시스템과 연동돼 별도 도구 전환 없이 후속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AI 프로덕티비티 스위트는 줌 슬라이드·페이퍼·캔버스·시트 4종으로 구성된 생산성 도구 모음이다.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문서·스프레드시트를 자동 생성한다. 줌에 따르면 줌메이트는 사용자당 월 20달러, AI 프로덕티비티 스위트는 월 10달러(줌메이트 구독 시 포함)에 제공된다. 현재 북미에 먼저 출시됐으며 아태 지역은 올해 안에 순차 확대 예정이다.
줌의 변신은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2011년 미팅 솔루션에서 출발해 2019년 클라우드 전화 '줌폰'을 내놓았고, 현재 전 세계 1000만 회선을 돌파했다. 2022년에는 컨택센터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시장에 진입했다. 줌에 따르면, 줌폰은 2027 회계연도 1분기에도 연간반복매출(ARR) 10%대 중반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대표 사례다. 김 대표는 "대한항공이 줌폰을 글로벌 전 직원 1만1000명에 도입해 통신비를 20% 절감했다"며 "현재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약 5000명 확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줌폰에 이어 컨택센터 솔루션도 헬프데스크용으로 도입한 상태다.
줌의 AI 비용 관리 전략도 눈에 띈다. 이른바 '페더레이티드 AI(연합 AI)' 방식이다. 오인호 줌 아태지역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은 "모든 작업에 대형 언어모델(LLM)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작업 유형에 따라 자체 소형 언어모델(SLM)과 외부 LLM을 혼합 운영해 비용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줌이 여러 AI 모델 간 최적 배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객이 개별 AI 모델을 직접 선택·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줌 측 설명이다.
줌은 한국 시장에서 AI·줌폰·컨택센터를 3대 성장축으로 삼고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줌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아태 지역 매출 성장률은 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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