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점식 "與, 11개 상임위원장 먼저 가져간 건 독주 선언…구걸할 생각 없어"
"상임위 보이콧 주장하는 의원들도 있어…의원 총의 모아 투쟁 방향 정할 것"
"호남 반도체 투자, 2개 회사가 동시에 간다고 한 것이 기업 자율적 판단인가"
"장동혁 대표 진퇴 문제, 의총 거수로 결정할 문제 아냐…빨리 논란 종식돼야"
"당내 통합이 가장 우선…힌동훈 복당은 의원·당원 충분한 의견수렴 있어야"
"참정권 침해 사태, 정부도 자유롭지 않아…야당 추천 특검만이 객관성 담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6202_web.jpg?rnd=2026070208202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정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남겨진 상임위를 받고 원내에 복귀해서 정부·여당 견제 기능을 수행할지, 아니면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한 대여 투쟁을 진행할지를 의원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법사위는 무조건 가져가야 한다고, 협상이 아닌 협박의 과정을 거쳐서 11개 상임위를 먼저 가져간 것은 견제와 균형을 포기하고 독주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면서 "공소취소 특검법도 처리하려는 상황에서 법사위에서 아무런 투쟁도 않고 바깥에서 대여 투쟁 구호만 제창하는 게 맞느냐는 생각도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와 관련 "2개 회사가 동시에 가겠다고 선포한 것이 기업의 자율적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결정이냐는 부분에 의문"이라며 "입지 결정은 경영의 마인드로 결정해야 하는데 정치와 행정이 개입해서, 행정지도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동훈 대표 선출, 계엄, 탄핵을 거치면서 우리 당에서는 의원들끼리 악수조차 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당내 통합이 가장 우선"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면서 "당대표 진퇴 문제는 의총에서 거수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법이 없어 딜레마다"라면서도 "논란의 장기화는 당의 분열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빨리 논란이 종식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해당 행위'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징계 대상, 혐의, 수위 등에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사태 특검과 관련해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한 수사만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내대표 맡은지 3주 정도 됐다.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책임감 때문에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무거운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의원들께서 당내에서 대두되는 지방선거 이후의 평가, 당내 통합 문제, 거대 여당 견제, 이 3가지 과제를 잘 해결하라고 저를 선택해 줬다.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은 통합이다. 당 내부를 먼저 통합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순위에 놓고 처리해야 할 과제는.
"중요한 것은 당이 하나로 합쳐지는 문제다. 한동훈 대표 선출, 계엄, 탄핵을 거치면서 우리 당에서는 의원끼리 악수조차 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 강도가 더 세졌다. 당내 통합이 가장 우선이다. 통합은 거창한 데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의원들끼리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부터 만들면서, 작은 것에서부터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6200_web.jpg?rnd=2026070208202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민주당이 법사위는 무조건 가져가야 한다고, 협상이 아닌 협박의 과정을 거쳐서 11개 상임위를 먼저 가져간 것은 견제와 균형을 포기하고 독주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 이 상임위에 대해서는 재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본다. 남겨진 상임위를 받고 원내에 복귀해서 정부 여당 견제 기능을 수행할지, 아니면 다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강력한 대여 투쟁을 진행할지 여부를 의원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 모든 방향성은 열려 있다."
-당 일각에서는 상임위를 보이콧하자는 의견도 나오는데.
"그런 의견을 제시하는 의원들도 있는데 민주당이 처리하려고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보완수사권을 포함해 국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조항들이 있다. 이런 것까지 방치하고 '마음대로 해라'라면서 (장외에서) 투쟁만 할 것이냐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민주당은 공소취소 특검법도 처리하려고 하지 않겠나.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법사위에서 아무런 투쟁도 안 하고 바깥에서 대여 투쟁 구호만 제창하는 게 맞느냐는 생각도 같이해야 한다. 또한 민주당은 11개 상임위를 중심으로 여당 간사 선임 절차부터 들어가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결정해야 하겠다."
-남은 7개 상임위원장까지 민주당이 다 가져가겠다고 한다면.
"이것만은 남겨달라는 식의, 베푼 시혜를 누리고 싶다는 식으로 구걸할 생각은 없다. 당의 원내 투쟁 전략과 맞물려서 방향을 결정해야 할 문제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반도체 클러스터는 기업의 경영상의 판단이 우선시돼야 하는 문제다. 모든 지역에서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결정했다. 반도체 공장 입지 선정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객관적인 기업의 평가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느냐를 문제 삼는 것이다. 호남이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이 '강요한 게 아니라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부가 개입해 관치경제를 시작했다고 자백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2개 회사가 동시에 가겠다고 선포한 것이 기업의 자율적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결정이냐는 부분에 의문이다. 입지 결정은 경영의 마인드로 결정해야 하는데 정치와 행정이 개입해서, 행정지도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에 어느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나."
-투표용지 부족사태 특검을 야당 추천 특검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참정권 침해 사태에서 정부는 자유로울 수 있나.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한 수사만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 여야 협의 과정에서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6207_web.jpg?rnd=2026070208202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장동혁 대표 거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결국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 그래서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의원들 총의를 전달하는 수준이겠지만, 어찌 됐든 대표 거취 논란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당대표직을 수행하든, 아니면 다른 조치를 취하든 이 논란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돼야 한다. 계속 당내 문제로 갈등만 반복할 것인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 준비다."
-장 대표는 사퇴 않겠다고 하는데.
"당대표 진퇴 문제는 의총에서 거수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방법과 방향으로 정리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법이 없어 그 부분은 딜레마다."
-장 대표가 일부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 징계를 언급했다.
"윤리위는 당헌상 독립된 기구이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징계 개시와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징계 대상자, 징계 혐의, 징계 수위 등 부분에서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나.
"본인이 복당 의사를 밝혔다고 하더라도 당내 의원들과 당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 복당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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