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도 태풍 '바비' 영향권…랴오닝성서 17만명 대피
등록 2026.07.13 14:34:16수정 2026.07.13 14:50:24
지린성 산사태 적색경보…허베이·안후이도 피해 확산
![[칭저우=신화/뉴시스] 올해 제9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중국 동북부와 중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7만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칭저우의 류자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폭우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해 보트에 태우는 모습. 2026.07.13](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21355560_web.jpg?rnd=20260708145347)
[칭저우=신화/뉴시스] 올해 제9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중국 동북부와 중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7만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칭저우의 류자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폭우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해 보트에 태우는 모습. 2026.07.13
13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풍 바비의 북상으로 랴오닝성, 허베이성, 안후이성 등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교량과 도로가 침수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가 잇따르고 있다.
랴오닝성에서는 현재까지 주민 4337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303.33㏊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번 폭우에 대응해 이날 오전 6시 기준 모두 17만1412명의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랴오닝성 성도 선양시에서는 도로 침수로 일부 버스 노선과 지하철역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선양시는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건설공사와 야외활동도 중지했다. 시내 관광지 94곳도 임시 폐쇄했다.
또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해 줄 것을 권고하는 한편,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북부 지린성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졌다며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홍수·산사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백두산 관광지 일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광객들의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에 속하는 허베이성 청더시에서도 폭우로 차량 여러 대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으며, 시내 약 9개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가 유실돼 일부 주민들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 안후이성에서는 예방 차원에서 주민 6만1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공원이 폐쇄됐으며 저수지는 사전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1시 기준 태풍 바비가 장쑤성 쑤첸시 부근에서 시속 10~1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낮 산둥반도를 거쳐 황하이(서해)로 진입한 뒤 15일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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