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로비는 글로벌 기업 통상 활동…쿠팡만 부각 유감"
등록 2026.07.16 14:56:46
"1분기 로비 지출 109만불…국내 주요 대기업보다 적은 수준"
"외부 로비업체 수입 중복 합산은 오류…무역·투자 관련 활동"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75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과징금 총 6246억 8100억 원을 부과하기로 11일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모습. 2026.06.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21316438_web.jpg?rnd=2026061111515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75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에 과징금 총 6246억 8100억 원을 부과하기로 11일 의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모습. 2026.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이 미국 모회사 쿠팡Inc의 대미 로비 활동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는 글로벌 기업들의 일반적인 대관 활동"이라며 "쿠팡만 예외적으로 로비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만5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미국에서 합법적인 로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쿠팡Inc만 유일하게 로비 활동을 하는 것처럼 잘못 묘사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가 제정하는 정책과 법안은 미국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기업과 기관들이 합법적인 로비 활동을 통해 정책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비 추적기관 오픈시크릿(OpenSecret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와 백악관, 상·하원을 대상으로 직접 또는 로비업체를 통해 활동한 기업·기관은 1만5768곳이다.
쿠팡은 "이 가운데는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직접 로비하거나 외부 로비스트를 고용한 한국 대기업들도 포함돼 있다"며 "쿠팡Inc 역시 관련 법과 기준에 따라 활동하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과도한 로비 지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미국 국회행정처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의 올해 1분기 로비 지출은 109만 달러다. 쿠팡은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1138만 달러), 대형 테크기업(708만 달러)과 비교하면 최대 10분의 1 수준이며, 한국 주요 대기업보다도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국회행정처 공시 기준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기업의 로비 지출은 SK가 159만 달러, 삼성전자가 148만 달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2만 달러로, 쿠팡Inc는 109만 달러 수준이다.
또 일각에서 쿠팡Inc의 로비 지출에 외부 로비업체 수입을 추가로 합산해 160만~170만 달러 규모로 추산한 것에 대해서도 "중복 계산"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쿠팡Inc가 공개한 로비 보고서의 지출(expenditure)에는 외부 로비업체가 받은 수입(income)이 이미 반영돼 있다"며 "이를 별도로 다시 합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로비 활동의 목적에 대해서도 쿠팡은 보고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활동 분야는 ▲미국 중소기업과 대기업, 농업 생산자를 위한 디지털·소매 물류 서비스 확대 ▲북미·아시아·유럽 간 경제·상업 협력 강화 ▲한국 관련 법안을 포함한 기업 이민 정책 등이다.
쿠팡은 "쿠팡Inc의 로비 활동은 글로벌 수출과 무역·투자 진흥을 위한 것"이라며 "한미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한국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100여 개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국내 투자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로켓배송과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수출과 무역 활성화 관련 정책을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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