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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에 유가 3%↑…브렌트유 다시 90달러

등록 2026.07.20 10:39:02

호르무즈 통항 감소·에너지 인프라 잇단 피격

美 휘발유값도 전쟁 이후 34% 상승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 초반 약 3%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14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7.20.

[서울=뉴시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 초반 약 3%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14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7.20.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 초반 약 3% 상승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비슷한 폭으로 올라 배럴당 8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에도 교전을 이어갔으며, 요르단과 이라크에서는 미군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중동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며 군사력을 증강했고, 시장에서는 전쟁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은 크게 줄었고, 중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도 다시 공격 대상이 됐다. 이란은 최근 쿠웨이트 내 석유·전력시설과 해수 담수화 시설 등을 공격했으며, 미국도 이란의 교량과 주요 기반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충돌은 에너지 시장의 공급 여건이 이미 악화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원유 재고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 공습을 시작했을 당시보다 감소한 상태이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시설도 큰 피해를 입어 디젤 등 운송용 연료 공급이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유가를 좌우할 변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과 중국의 원유 수입 규모,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내 연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일요일 기준 갤런당 4달러에 근접했으며, 전쟁 발발 이후 약 34%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를 일정한 시차를 두고 반영한다. 현재는 페르시아만과 러시아의 정유시설이 전쟁 피해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을 줄인 곳이 많아 연료 공급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디젤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평균 디젤 가격은 일요일 기준 갤런당 5.10달러로, 전쟁 발발 이후 약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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