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사줄게"…대낮 초등학생에 접근한 낯선 남성
등록 2026.07.21 22:16:00
![[서울=뉴시스] 충남 천안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유인을 시도한 남성이 시민의 개입으로 제지됐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586_web.jpg?rnd=20260721140717)
[서울=뉴시스] 충남 천안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접근해 유인을 시도한 남성이 시민의 개입으로 제지됐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낯선 남성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접근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이 제지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천안 두정동 인근 아이들 낮에 조심해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식사를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어떤 남성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어디 가는지 물어보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며 "아무리 봐도 모르는 사이 같아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해당 남성은 A씨에게 "왜 남의 일에 나서느냐", "앞으로도 쭉 이런 경우에 끼어들 거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A씨는 "아저씨는 먼저 갈 길 가시라"고 단호하게 맞선 뒤 아이들을 안전한 도서관 방향으로 유도했다.
이어 A씨는 "남성이 반대편으로 가는 척하더니 다시 아이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며 "결국 내가 아이들 옆에 붙어서 도서관까지 같이 가주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들과 헤어지자마자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남성의 인상착의와 정확한 발생 위치를 상세히 전달하며 신속하게 조치를 마쳤다.
A씨는 이번 일을 겪은 뒤 "초등학생 아이들도 놀라고 긴장하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주춤한다"며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거나 따라오면 목소리를 크게 내어 단호하게 거절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112나 부모님께 전화하는 방법을 평소에 연습시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라며 A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뉴스에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들을 유인해 납치하려다 체포됐다는 소식을 봤는데 너무 불안하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한편,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의 학교에 전화로 제보하면 좋겠다"라며 "학교에서 이를 알게 되면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등하교 도우미 분들이 순찰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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