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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기업인 88% "임·출·육으로 워라밸 부담 느껴"

등록 2026.07.21 09:39:38

여성경제연구소 조사 보고서

[서울=뉴시스] 여성기업인의 일·생활균형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사진=여성경제연구소 제공) 2026.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성기업인의 일·생활균형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사진=여성경제연구소 제공) 2026.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대다수 여성기업인이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여성기업인의 일·생활균형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여성기업인의 88.5%는 임신·출산·육아·가족 돌봄이 일과 생활 균형에 부담을 준다고 답했다.

대표자 혼자 일하는 1인 기업은 91.7%, 매출액 3억원 미만 기업은 91.4%가 부담을 느낀다고 밝혀 소규모 기업일수록 돌봄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기업인이 남성기업인보다 일과 생활 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이유로는 '가족 돌봄 역할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분위기(65.3%)', '자녀 육아 부담(54.6%)' 등이 언급됐다. 전체의 55.8%는 돌봄 경험이 실제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된다고 응답했다.

돌봄 유형에 따라 여성기업인이 체감하는 애로사항과 요구하는 지원 정책이 달랐다.

임신·출산 시 어려움 1순위는 '대표자 부재로 인한 사업 운영 차질(24.3%)'이 차지했고 '경영 공백 대응 단기 보조인력 지원(23.6%)'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최다를 기록했다.

육아를 포함한 자녀 돌봄과 관련한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자녀 질병과 휴원·휴교 등 일시적인 돌봄 공백(36.5%)'이었으며 '아이돌봄·보육서비스 이용비 지원(19.3%)'을 가장 원했다.

부모 등 가족 돌봄(육아 제외)에서는 '병원 진료·검사, 입원, 재활치료 등 동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답변이 38.0%로 제일 많았고, '병원 진료·검사 동행 도우미 지원(26.0%)'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7.1%는 여성기업인을 위한 일·생활균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성경제연구소는 돌봄 부담과 경영 공백을 줄일 방법으로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인 지원 체계 수립과 유형별·규모별·기업 형태별 지원책 도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생활균형 지원제도는 임금 근로자 중심으로 설계돼 여성기업인이 임신·출산·육아·가족 돌봄의 당사자가 될 경우 지원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단기 처방을 넘어 여성기업인이 지속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여성기업 645개사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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