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日 EEZ에서 사격훈련…중러 함정, 日주변서 공동 항행"(종합2보)
등록 2026.07.21 18:11:01수정 2026.07.21 18:50:24
日방위상, "중러, 군사 협력 심화" 경계
日관방 "중러 군사 협력 강화 위한 움직임"
중국 외교부, "국제법에 부합한 활동" 주장
![[서울=뉴시스]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해군 함정이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인근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도 확인됐다며, 중러가 공동 항행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7월 중러 함정이 태평양 해상에서 합동순찰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중국 해군 웨이보 갈무리) 2026.07.21. *DB 및 재판매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7/17/NISI20240717_0001604391_web.jpg?rnd=20240717100512)
[서울=뉴시스]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해군 함정이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인근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도 확인됐다며, 중러가 공동 항행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7월 중러 함정이 태평양 해상에서 합동순찰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중국 해군 웨이보 갈무리) 2026.07.21. *DB 및 재판매 금지.
21일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19일 오전 2시께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에서 남서쪽으로 약 330㎞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2척과 보급함, 러시아 해군의 프리깃함 등 총 4척이 북동쪽으로 항행하고 있는 것을 일본 해상자위대가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후 이들 4척 중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1척이 오키노토리시마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 떨어진 일본 EEZ 내에서 기관총 사격 훈련을 실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방위성은 밝혔다.
해당 중국 미사일 구축함은 주변 선박들에 대해 훈련 기간 및 구역을 사전에 연락해 통보했다.
일본 방위성이 외국 함정의 자국 EEZ 내 사격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은 확인 가능한 범위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주변 선박의 항행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중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영국을 방문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방위상은 한국 시간 지난 20일 밤 "현재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공동 항행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러가 지난해 12월 폭격기 공동 비행을 한 점도 거론하며 "군사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과 공동으로 항행 중이던 중국 해군 함정이 기관총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 군의 군사적 협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계속해 철저한 경계·감시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 측이 사전에 연락을 취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중국 해군 함정이 주변 선박에 대해 훈련 직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는 취지와 기간, 장소 등에 대해 무선으로 연락이 있었다"며 "경계감시 중이던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이를)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본의 우려에 대해 중국은 "국제법에 부합한 활동"이라며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소위 '우려(關切)'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고 중국은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중·러 연합 훈련 및 해상 연합 순항에 대해 중국 주관 부서는 이미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오키노토리는 섬이 아니라 암초이고 EEZ와 대륙붕을 가질 수 없다"며 "일본이 오키노토리 암초를 EEZ라고 주장하면서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이 관련 공해에서 활동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며 일본의 재군사화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경계하고 함께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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