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 사서 천만다행"…폭락장 '포모'가고 '조모' 왔다

등록 2026.07.23 11:25:33

조모(JoMO·Joy of Missing Out) 새 유행어로 부상

[서울=뉴시스] 최근 코스피 급락으로 '조모(JoMO·Joy of Missing Out)'가 새로운 유행어로 부상했다. 원래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길 잘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코스피 급락으로 '조모(JoMO·Joy of Missing Out)'가 새로운 유행어로 부상했다. 원래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길 잘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최근 코스피 급락으로 '조모(JoMO·Joy of Missing Out)'가 새로운 유행어로 부상했다. 원래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길 잘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앞서 주가가 급등할 때는 투자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심리를 의미하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가 유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일부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의 90%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는 아파트 중도금을 주식에 넣었다가 2억원의 손실을 본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처음에는 일부 주식과 대출만으로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까지 끌어다 쓰고 대출을 받아야 잔금을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 쓰레드 이용자 역시 "처남이 올해 미장으로 번 돈을 국장에서 모두 날렸다고 하고, 국장만 10년 넘게 한 동갑내기 직장 동료도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한다"며 "빚투 레버리지, 연기금 등이 결국 이 사태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포모 심리로 투자한 사람들의 손실 사례가 잇따르자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는 "안 사길 잘했다"는 안도와 함께 조모가 포모의 반대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요동치는 증시 변동성에 지쳐 주식 앱을 지우는 사례도 등장했다.

포모, 조모와 같은 유행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본인 주관에 맞는 판단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종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재무제표도, 실적도 보지 않고 그냥 뉴스에 사며 휘둥거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커서 다시는 주식을 안 하겠다고 일기장에 썼다"며 "주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계부 일기를 쓰는 등 내가 얼마를 쓰는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본업에 충실하며 루틴을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