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그림 청탁' 김상민 징역형 집유 확정…'매관매직' 첫 유죄
등록 2026.07.23 11:22:03수정 2026.07.23 12:50:24
1심 무죄 '그림 청탁'…징역 2년에 집유 3년 확정
'선거차량 리스비 대납'은 징역 1년에 집유 3년 등
김건희 매관매직 재판 영향…같은 혐의 1심서 유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그림을 건네며 국회의원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은 김상민 전 검사가 23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사진=뉴시스DB) 2026.07.23.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8/NISI20260508_0021276603_web.jpg?rnd=2026050814451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그림을 건네며 국회의원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은 김상민 전 검사가 23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사진=뉴시스DB) 2026.07.23. [email protected]
김 여사가 이권 청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했다는 일명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김 전 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그림 청탁 관련 혐의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거용 차량 리스비 대납 관련 혐의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대납액인 4139만원의 추징이 각각 확정됐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 김 여사 측에 국회의원 공천을 청탁하려 시가 1억4000만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건넸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부장검사로 지내던 2023년 12월 사직원을 내고 이듬해 1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4·10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그해 8월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에 채용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가 오빠 김진우씨로부터 그림과 함께 김 전 검사의 청탁을 받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영향을 끼쳤으며, 공천 탈락 후 국정원 법률특보가 되도록 힘을 써 줬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에게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2023년 12월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선거용 차량의 리스 선납금과 보험금 명목의 4139만원 상당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받았다는 혐의도 적용했다. 사업가 김씨는 '존버킴'으로 알려진 코인 시세조종업자 박모씨 지인으로 알려졌다.
1심은 선거용 차량 관련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불법 기부금 전액에 해당하는 4139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서울=뉴시스] 이우환 작가의 서명이 담긴 'From Point No.800298'. (사진=옥셔니어스 홈페이지).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01939177_web.jpg?rnd=20250909175704)
[서울=뉴시스] 이우환 작가의 서명이 담긴 'From Point No.800298'. (사진=옥셔니어스 홈페이지).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심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김 전 검사가 '여사님'께 전달할 그림이라며 구매를 부탁했다는 취지의 미술품 중개업자 강모씨 증언이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김 전 검사 측은 해당 그림이 위작이므로 가액이 법에서 수수를 금지하도록 규정한 100만원을 넘지 않아 처벌할 수 없다고 다퉜으나, 2심은 그림을 직접 법정에 가져온 채 감정위원들을 신문한 뒤 진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 김 여사는 김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았다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특검팀에 의해 별도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26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김 여사는 24일 오후 2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통일교 금품 수수 등 혐의로 자신의 첫 상고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선고는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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