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경희대 "한국 등 아시아 고소득 지역 기대수명 84.1세"
등록 2026.07.23 10:51:22
대규모 국제 연구팀, 아시아 34개국 지표 분석
여성 기대수명 87.1세…남성보다 6.1년 더 산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고려대 강지승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 경희대 연동건 의과대학 교수, 경희대 김현진 연구원. (사진=고려대 제공) 2026.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3685_web.jpg?rnd=20260723103530)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고려대 강지승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 경희대 연동건 의과대학 교수, 경희대 김현진 연구원. (사진=고려대 제공) 2026.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고려대에 따르면 강지승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연동건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아시아 34개국의 지난 34년간 보건 지표를 분석한 장기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34년간 아시아 전역에서 기대수명이 상승한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곳은 남아시아 지역이었다. 남아시아의 기대수명은 1990년 58.6세에서 2023년 71.2세로 12.6세나 급증했다. 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높은 여성 우위 현상은 예외 없이 관찰됐다.
기대수명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지역별 경제 상황에 따라 명확히 갈렸다. 한국 등 고소득 지역에서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첨단 의학 기술 발전과 체계적인 치료 접근성이 수명 연장을 주도했지만, 저소득 국가가 밀집한 남·동남아시아에서는 영유아 백신 보급과 식수·위생 시설 개선이 수명 상승을 견인했다.
연구팀은 감염병 외에도 아시아인의 수명을 위협하는 3대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 부적절한 식습관, 대기 오염을 꼽았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높은 공복 혈당) 위험 노출도는 아시아 전역에서 지난 30년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보건 당국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지승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의 기대수명 변화를 가장 포괄적으로 분석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향후 아시아 각국 보건 당국이 실질적인 맞춤형 건강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지표이자 나침반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동건 경희대 교수는 "지역과 국가 간의 경제적 격차에 따른 기대수명 불평등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저소득 국가에는 필수 의약품 보급과 위생·백신 프로그램 확충이 시급하며, 한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 지역에서는 맞춤형 예방 중심의 보건 정책이 추진돼야 아시아 전체의 건강 수명을 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연세대, 워싱턴대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 게이츠재단 등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7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