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미수로 3200만원 잃고 "돈 빌려달라"더니…삼천당제약에 또 '몰빵'
등록 2026.07.24 00:22:00
강제청산 후 '삼천당제약'에 100% 투자 정황
![[서울=뉴시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투자자 A씨가 "월요일에 무조건 팔아야 되는 미수거래 상태"라며 미수금 지원을 요청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4124_web.jpg?rnd=20260723150448)
[서울=뉴시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투자자 A씨가 "월요일에 무조건 팔아야 되는 미수거래 상태"라며 미수금 지원을 요청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수거래로 SK하이닉스에 전액 투자했다가 돈을 빌려달라는 글을 올렸던 한 투자자가 강제청산을 당한 이후 삼천당제약에 전액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손실을 단기에 만회하려는 '고위험 추격 매수'가 오히려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투자자 A씨가 지난 18일 "월요일에 무조건 팔아야 되는 미수거래 상태"라며 미수금 지원을 요청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매수대금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단기 신용거래다. 기한 내 대금을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강제청산)'가 집행된다.
A씨는 이 글에서 "현재 2억3000만원 중에 1억4000만원이 미수금"이라며 "이미 4억원을 날려 복구도 힘들다. 본전이 오면 매도 후 1000만원을 사례할테니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A씨가 공개한 계좌에는 SK하이닉스 주식만 담겨 있었다. 보유 자산 전부를 SK하이닉스 한 종목에만 투자한 셈이다. 평가손실은 약 3238만원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A씨 포트폴리오가 SK하이닉스 대신 코스닥 종목인 삼천당제약으로 100% 교체됐다. (사진=SNS 화면 캡처)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02194127_web.jpg?rnd=20260723150751)
[서울=뉴시스] A씨 포트폴리오가 SK하이닉스 대신 코스닥 종목인 삼천당제약으로 100% 교체됐다. (사진=SNS 화면 캡처) 2026.07.23 *재판매 및 DB 금지
논란이 된 지점은 이후 투자 행보다. A씨의 포트폴리오가 SK하이닉스 대신 코스닥 종목인 삼천당제약으로 100% 교체된 것이다. SK하이닉스 보유 주식이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된 뒤 보유 자산 100%를 삼천당제약에 투자한 정황인 셈이다.
이는 A씨가 손실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변동성이 큰 코스닥 종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해당 종목이 실제로 극단적인 등락을 겪었다는 점이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 20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하루 만인 21일 29.92% 급락하며 하한가(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이른바 '본전 심리'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경고했다. 손실을 만회하려는 심리가 변동성이 큰 종목이나 레버리지 투자로 이어지고, 결국 손실을 더욱 키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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