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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확장한 빛·소리·진동…모두미술공간, '미디어 술래術來'전

등록 2026.07.24 09:05:41

미디어 술래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미디어 술래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AI와 로봇,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감각을 확장하는 새로운 창작 언어가 되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모두미술공간에서 오는 8월 21일까지 장애와 기술전 '미디어 술래術來'를 개최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을 장애예술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전시다. 전시명 '술래術來'에는 기술(術)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예술가의 감각을 이끌고 함께 나아가는(來) 동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는 곽요한, 김유석, 박성민, 박유석, 박은영, 이요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인터랙티브 설치와 AI, 로봇 키네틱 등 다양한 융복합 매체를 통해 신체 감각과 움직임, 감정을 빛과 소리, 진동으로 번역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유석 〈식물로봇〉, 2023-2026, 인터랙티브 설치(모터, MCU, LED, 서버 등), 가변크기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유석 〈식물로봇〉, 2023-2026, 인터랙티브 설치(모터, MCU, LED, 서버 등), 가변크기 *재판매 및 DB 금지



곽요한은 뇌경색 이후 경험한 신체 변화와 상실을 AI 영상으로 시각화하고, 김유석은 바람과 숲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소리를 로봇 모듈과 인공 태양으로 구현한다. 박유석은 순환하는 빛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탐구한다.

박은영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투명 구체를 통해 생명체처럼 호흡하는 공간을 연출하며, 이요는 모터의 진동과 마찰음을 캔버스에 기록해 소리를 촉각적 경험으로 전환한다.
박은영 〈Untitled〉, 2026, 인터랙티브 설치l(투명 구체, LED, 물, 센서, 모터), 가변크기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은영 〈Untitled〉, 2026, 인터랙티브 설치l(투명 구체, LED, 물, 센서, 모터), 가변크기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민 〈Antigravity〉, 2026, 퍼포먼스(전자음악, 무용, 현악4중주), 4분 30초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민 〈Antigravity〉, 2026, 퍼포먼스(전자음악, 무용, 현악4중주), 4분 30초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성민은 청각장애 무용수 강혜라와 장애·비장애 연주자가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움직임이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존 관계를 뒤집는다. 에이블뮤직그룹과 협업한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안한다.

전시 기간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열린다.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차와 사운드 명상을 결합한 런치 웰니스 프로그램 '점심반차: 감각술래단'이 진행되며, 작가와 기획자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 '술래들의 대화', 초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소리-모양-우리'도 마련된다.
박유석 〈Cylinder Movement〉, 2026, 인터랙티브 사운드-비주얼 설치(라이다 센서, 360도 모터 제어 베이스, 조명, 다채널 오디오, 커스텀 소프트웨어), 가변크기 *재판매 및 DB 금지

박유석 〈Cylinder Movement〉, 2026, 인터랙티브 사운드-비주얼 설치(라이다 센서, 360도 모터 제어 베이스, 조명, 다채널 오디오, 커스텀 소프트웨어), 가변크기 *재판매 및 DB 금지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미디어 술래術來'는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인지적 감각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창작의 외연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전시"라며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능동적 상호작용 속에서 장애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두미술공간은 2024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개관한 장애예술 전문 전시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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