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있다고 죄인 취급"…부동산 토론회 본 30대 직장인의 '분노'
등록 2026.07.25 10:28:55수정 2026.07.25 10:35:0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열린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보유세 강화를 시사하면서 7월 말~8월 초로 예정된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 부동산 세제개편에서 보유세를 현재보다 강화하고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07.2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21376267_web.jpg?rnd=2026072415302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열린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보유세 강화를 시사하면서 7월 말~8월 초로 예정된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 부동산 세제개편에서 보유세를 현재보다 강화하고 '똘똘한 한채'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정부가 주최한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시청한 뒤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허탈함을 토로한 한 30대 직장인의 글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너네가 말한 초고액주택 보유자인데 오늘 대토론회보고 느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서울 서초구에 본인 명의 주택을 보유한 30대 후반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지켜본 뒤에는 그런 믿음이 크게 흔들렸다고 밝혔다.
특히 토론 과정에서 나온 일부 발언을 접한 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예상보다 훨씬 부정적이라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서울의 고가 주택을 겨냥한 비판과 지역 간 자산 격차를 언급하는 의견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고가 주택을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이익을 얻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 같았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감당한 대출 부담이나 가족이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합법적인 방법으로 형성한 자산인데도 비난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과만 교류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적었다.
다만 자신 역시 토론 내용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당시 오간 발언들은 쉽게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향후 자산 관리 방식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높은 세 부담을 감내하다 적절한 시점에 주택을 처분한 뒤 가상자산 콜드월렛에 자산을 보관하고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게 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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