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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농약을 먹었다"…광주 네일숍 울린 상습 노쇼

등록 2026.07.26 10:39:21

[서울=뉴시스]광주 지역 네일숍 여러 곳에서 가족의 질병과 사망 등을 이유로 예약을 반복해서 취소하고 예약금을 돌려받은 '상습 노쇼' 의혹 여성이 등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광주 지역 네일숍 여러 곳에서 가족의 질병과 사망 등을 이유로 예약을 반복해서 취소하고 예약금을 돌려받은 '상습 노쇼' 의혹 여성이 등장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광주 지역 네일숍 여러 곳에서 가족의 질병과 사망 등을 이유로 예약을 반복해서 취소하고 예약금을 돌려받은 '상습 노쇼' 의혹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광주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5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 고객으로부터 반복적인 예약 변경과 당일 취소를 겪었다. 이 여성은 처음 딸과 함께 시술받겠다며 예약한 뒤 딸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날짜를 바꿨고, 이후에도 어머니가 응급실에 갔다거나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등의 이유로 예약을 계속 미뤘다.

A씨는 여성의 사정을 고려해 여러 차례 예약을 변경해줬지만, 결국 네 차례나 노쇼가 이어지자 더 이상 예약을 받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여성은 "한 번만 봐달라"며 다시는 예약을 어기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또다시 예약 당일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는 여성의 딸로부터 "엄마가 오빠와 싸운 뒤 농약을 먹었다"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했다. 앞서 이 여성은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했다거나,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피해를 주장하는 네일숍 사장님이 A씨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피해자들은 이 여성이 가족의 질병이나 사망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한 뒤 다시 날짜를 잡고, 이후 통장 사진을 보내 예약금이나 일부 금액을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여성의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예약을 취소한 뒤 불과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어머니가 폐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이후 농약을 먹고 숨졌다는 이유로 노쇼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 여성이 타인의 공감과 동정심을 이용해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키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쾌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해를 입은 사장님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여성에 대한 제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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