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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에도 멈출 수 없다…라이더 안전 챙기는 배달 플랫폼

등록 2026.07.29 09:00:00

폭염 시기에도 라이더 다수 근무

'온열질환 증상' 라이더도 대다수

쉼터 늘리고 생수 등 물품 제공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도로에서 배달업 종사자들이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5.07.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도로에서 배달업 종사자들이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배달 노동자들이 '가혹한 계절'을 나고 있다. 배달플랫폼들도 폭염 속 라이더 안전을 위해 쉼터를 확대하는 등 안전 관리에 분주하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여름철은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이다. 무더위와 장마 등으로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식 대신 배달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당분간 배달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오르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를 예상했다.

배달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일은 늘지만 날씨가 괴롭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업무 특성상 고정된 사업장 없이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다. 특히 최근처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는 날에는 내리쬐는 태양과 아스팔트 복사열을 헬멧과 보호장비를 착용한 채로 버텨야 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이 최근 102명의 라이더들을 상대로 실시한 '배달라이더 긴급 폭염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3%가 폭염 시기에도 근무한다고 답했다. 폭염 중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 증상을 느꼈다는 응답은 90.2%에 달했다.

올해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배달플랫폼들은 서둘러 안전 대책을 준비를 해왔다. 쉼터 등 무더위를 피할 장소를 마련하고 폭염 대비 용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이마트24와 함께 동행쉼터 제공 사업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접근성과 실효성이 높은 편의점을 쉼터로 지정, 운영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운영 규모를 전국 5500여개 이마트24 점포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폭염특보 발효 시 배민커넥트 앱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와 예방수칙을 즉시 전달하고, 폭염 시 1시간 이내 10분 이상 휴식도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라이더들의 여름철 건강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경찰청 협약 기반 라이더 대상 전국 배민B마트 생수 70만병 배포 ▲고용노동부 '2026년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 지원 ▲전국 이동노동자쉼터 지도 배포 등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6.3도(광양)를 기록한 2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청 옥상 텃밭에 심어진 코스모스 위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전남광주지역에는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열흘에 걸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2026.07.28.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6.3도(광양)를 기록한 2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청 옥상 텃밭에 심어진 코스모스 위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전남광주지역에는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열흘에 걸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쿠팡이츠서비스(CES)는 고용노동부, 한국노동공제회, 지자체 등과 협력해 폭염 대비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캠페인으로 현장을 찾은 배달파트너에게는 대형 텀블러를 비롯해 커피·간식트럭, 생수·이온음료·여름용품 등을 제공한다.

전국 50여개 지자체 이동노동자 쉼터에 생수, 이온음료, 포도당 캔디와 함께 쿨스카프, 쿨토시 등 폭염 대비 용품을 상시 비치해 배달파트너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와 협력해 전국 140여개 정비센터도 '배달파트너 냉방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CES는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폭염은 물론 집중호우, 태풍 등 다양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앱을 통해 필요한 대응 요령을 실시간 안내한다.

배달파트너가 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되는 등 배달 수행에 어려움이 있거나 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배달을 중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배달대행사를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요기요는 각 대행사들에게 온열질환 예방 수칙 등을 강조, 안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서비스의 품질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무더위 속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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