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센터, 대면 상담 중심으로"…고용서비스 혁신 토론회
등록 2026.07.29 10:00:00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서비스 혁신 전문가 토론회' 개최
노동부 후원…전문가 발제 및 토론 통해 정책 방향 논의
노동 차관 "반복 행정은 AI가…빈자리는 서비스로 채워야"
![[서울=뉴시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16/NISI20260716_0021367322_web.jpg?rnd=20260716154510)
[서울=뉴시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청년 일경험 민관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일자리 이동이 심해지는 가운데, 각 지역 고용센터의 서비스가 행정 업무 중심에서 대면 상담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고용서비스 혁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 고용서비스 혁신을 위한 방향과 취지를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정책의 현장 실행력과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과 산업구조 변화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약해지면서, 국민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고용서비스가 개편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서비스를 행정 업무 중심에서 상담 중심으로 전환하고, 모든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는 '졸업에서 퇴직까지, 평생 토털케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고용서비스 제공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길 선임연구위원은 혁신방안을 ▲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 ▲행정과 서비스를 분리하는 조직구조 개편 ▲디지털 고용센터 구축 ▲활력이 넘치는 고용센터 등 4대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
우선 실업급여 수급자,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미수급·미참여 구직자 및 경력전환 희망 재직자, 채용 수요 기업 및 HR전환 수요 기업 등 4가지 유형군에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고용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길 선임연구위원은 광역센터를 설치해 비대면 집행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일선센터는 대면 지원에 집중하도록 조직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 고용센터의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통합적 노동시장정책 플랫폼 지향,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지향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는 고용센터 종사자의 열의와 활력 회복을 위해 직군 간 명확한 직무 구분 원칙 설정과 서비스 직무 종사자의 동기부여 강화 등을 혁신 방안으로 제안했다.
발제 후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은 구직자·기업·지역별 혁신 과제와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고용센터는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행정 창구가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퇴직 이후까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자리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적인 행정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그 자리를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채우는 것이 이번 혁신의 핵심"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은 "지난 20여년간 정체됐던 공공 고용서비스 체계를 혁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린 것"이라며 "오늘 논의가 국민에게 더욱 신뢰 받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고용서비스 체계를 만드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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