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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우울감 느낀다"…도움 받고 싶어도 돈 없어 참아

등록 2026.07.30 09:08:00수정 2026.07.30 09:16:54

"비용 부담스럽고 남 시선 무서워"

정신건강 사각지대 놓인 노동자들

[서울=뉴시스] 텔러스헬스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텔러스 정신건강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절반 가량이 우울감과 고립감, 불안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텔러스헬스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텔러스 정신건강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절반 가량이 우울감과 고립감, 불안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국내 직장인 절반 가량이 우울감과 고립감, 불안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사회적 편견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기업의 정신건강 지원과 신체 건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텔러스헬스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텔러스 정신건강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의 정신건강 지수는 56.9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5점 상승했다. 다만 직장인의 46%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44%는 중위험군으로 분류돼 전체의 90%가 정신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우울감과 고립감이 직장인들의 정신건강에서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울감 지수는 49.3점으로 5분기 연속 가장 낮았고 고립감(49.9점)과 불안감(50.5점)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응답자의 45%는 우울감을, 44%는 고립감을, 43%는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정신건강 지원을 이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45%는 비용을 장벽으로 꼽았고 26%는 자신의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지원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21%,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19%,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15%로 집계됐다.

이러한 장벽은 정신건강과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용 부담을 이유로 꼽은 직장인의 정신건강 지수는 장벽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보다 14점 낮았고 연간 생산성 손실 일수는 12일 더 많았다. 특히 무기력을 정신건강 지원 이용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은 집단은 조사 대상 가운데 정신건강 지수가 가장 낮았으며 연간 생산성 손실 일수도 장벽이 없다고 답한 집단보다 26일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기업이 직원 복지와 건강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많은 34%는 신체 건강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24%는 경력 개발 기회 확대와 스트레스 관리 지원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의료 지원 강화(23%), 정신건강 지원 확대(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건강 지원 확대를 원하는 직장인일수록 정신건강 상태도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들의 정신건강 지수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집단보다 5점 낮았으며 연간 생산성 손실 일수는 12일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현재 취업자 또는 최근 6개월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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