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수도권 37도 '극한 더위'…기상청 "폭염 언제 끝날지 몰라"
등록 2026.07.30 11:46:08수정 2026.07.30 12:13:21
서울 폭염중대경보 발효 가능성은 "확답 어려워"
"폭염 끝나는 시점, 예측 어려워…기온 더 오를 둣"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3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와 폭염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3/NISI20260713_0021362227_web.jpg?rnd=2026071314080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3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체감온도와 폭염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기상청이 다음 달 3일부터 바람이 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서쪽 지역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등 수도권도 다음 주부터 37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을 열고 '폭염 현황과 기온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혜미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경남 양산 등 경남권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최고기온이 나타났다"며 "오늘 예상되는 최고기온 분포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아 경상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는 상공 약 12㎞(200헥토파스칼) 티베트고기압과 약 5.5㎞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겹겹이 자리 잡은 점이 꼽혔다.
강 분석관은 "두 고기압이 동시에 위치하면서 하강기류가 억제되고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온 분포는 바람 방향에 따라 갈린다는 설명도 나왔다.
강 분석관은 "서풍이 불면 산맥을 넘으며 건조해지고 따뜻해진 공기가 동쪽으로 유입돼 동쪽 기온이 오르고, 반대로 동풍이 불면 서쪽 기온이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서풍 계열 바람이 불면서 상대적으로 동쪽 지역 기온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오는 3일께부터는 바람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이번 주까지는 34도 안팎을 나타내다가, 다음 달 3일 이후 기온이 한층 더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강 분석관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잘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은 8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 중이고, 더위가 심한 경상권에서는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변수도 언급됐다. 강 분석관은 "현재 태풍이 괌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4일까지 이런 이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진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며 출근하고 있다. 2026.07.2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21380782_web.jpg?rnd=2026072909282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진 2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며 출근하고 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 폭염중대경보 가능성에 "확답 어려워"
이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현재 중기예보상 서울 기온은 37도로 예보돼 있다"며 "체감온도 38도, 실제 기온 39도가 폭염중대경보 기준인데, 공교롭게도 태풍이 남동쪽에서 맞물리는 시기와 겹쳐 태풍 경로에 따라 기온이 1~2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이 남쪽으로 치우칠 가능성도 감안해 예보에 반영한 상태로, 현재로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될 것이라고 당장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폭염이 언제 끝날지를 묻는 질문에는 "장마가 끝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폭염이 시작된 상태로, 지금 당장 종료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당분간은 폭염과 열대야가 유지되거나 더 오를 수 있는 범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4~5일부터 태풍이 접근하는 만큼 이후 상황은 태풍과 기압계 변화에 따라 수시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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